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SG發 폭락전 주식 605억 매각 논란… "우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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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SG發 폭락전 주식 605억 매각 논란… "우연" 반박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4.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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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주당 4만3245원에 처분
황현순 키움사장, "그전부터 팔려했다... 직 걸것"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융감독원 주최로 열린 증권업계 사장단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G發’ 무더기 하한가 속출사건이 주가조작 세력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을 폭락직전 처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키움측은 “우연”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했다. 총 605억원 어치다. 이번 처분으로 김 회장의 다우데이타 지분율은 26.66%에서 23.01%로 감소했다.

문제는 김 회장 지분 매각 시점이다. 24일부터 다우데이타 주가는 SG증권발 매물에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 결과 다우데이타 주가는 17일(이하 종가기준) 5만원에서 이날 1만6000원대로 66%이상 하락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작년 7월15일 장중 9700원에서 2월2일 5만5000원까지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이처럼 김 회장이 주가가 급등해 폭락하기 직전 주식을 매각하자 작전세력의 실체나 시세조종 사실을 사전에 인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키움측은 “우연”에 불과하다고 일축햇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회의'에 참석한후 기자들과 만나 김익래 그룹 회장이 작전세력의 움직임을 미리 알고 지분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직을 걸겠다”며 말했다.

황 사장은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고 (김 회장이) 그 전부터 팔려고 했다"며 "키움증권에서 거래정보를 줘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김 회장의 매매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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