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시즌, 무리한 산행... 무릎 건강에는 '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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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시즌, 무리한 산행... 무릎 건강에는 '악' 영향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3.04.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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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여성 근육 약해 부상 위험 높아
등산 전 스트레칭 통해 근육 유연성 높여야
미끄럼 방지 신발 신어 발 충격 최소화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주말 유명산이나 명소가 평소보다 북적이고 있다. 특히, 만개한 꽃 구경을 위해 산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늘어났다. 하지만, 마음만 앞선 무리한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인대, 근육이 약해 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반월상 연골 파열이나 관절염 등 무릎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등산 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근력과 유연성을 늘리는 스트레칭은 필수다. 스트레칭뿐만 아니라 발에 꼭 맞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신어 발에 올 수 있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무릎 보호대나 깔창과 같은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지팡이를 사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

무릎은 신체 하중의 대부분을 지지한다. 과체중인 경우 무릎에 부담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된다. 평소에 운동을 자주하는 사람이라도 인대 손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본인의 운동 수준, 강도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즐기는 것이 무릎 부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청주프라임병원 정범영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철 활동량이 매우 적어 몸이 긴장상태가 장기간 유지된다. 이후 가벼운 운동 없이 급작스럽게 등산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했다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산은 대부분 울퉁불퉁하고 가파른 산이 많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즐기는 등산은 신체 하중의 대부분을 지탱하는 무릎 연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뒤꿈치를 들고 최대한 지면에 부드럽게 발을 디뎌 하중이 대퇴부 고관절에 전달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또한 뒤쪽 무릎을 평상시보다 더 깊숙이 구부려 앞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등산 외에도 운동을 즐기기 전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신체 긴장도를 낮추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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