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이 24일 가계·소상공인·중소기업 고객을 위해 1623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상생금융대책은 개인고객 대상 금리인하, 소상공인·중기고객 대상 금융지원으로 구성된다.

우선 모든 가계대출 신규·대환·연기 고객에 ▲주택담보대출(신규·대환) 금리 0.4%p ▲전세자금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3%p ▲일반신용대출(신규·대환·연기) 금리 0.4%p ▲새희망홀씨대출(신규) 금리 1.5%p를 각각 인하한다. 이를통해 개인고객 이자비용 약 1천억원이 절감될 전망이다.

또한 소상공인·중기 고객에는 코로나 이차보전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 종료로 금리가 인상되는 대출에 대해 자체적으로 기간을 연장해 이자비용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차보전'이란 정부가 특정목적을 위해 특정부문에 저리의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을때 지원된 자금의 조달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지자체 협약상품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중기 고객의 보험료를 지원해 금융비용을 줄여 주기로 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취약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중 시행 예정이던 ▲신용등급 하락시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금리 7% 초과 취약 중기 최대 3%p 금리 인하 ▲변동금리대출 고정금리 전환시 현재 금리 유지 등 지원책을 이달말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약 623억원의 소상공인·중기 고객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은행측은 예상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은행연합회의 공시에서 2월 기준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가 1.06%로 시중은행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번 상생금융 확대를 통해 추가로 금리가 인하됨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금리로 인해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은행이 국민과의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깊이 공감한다"며 "체감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상생의 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산시켜 금융이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상생금융기획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생금융기획실’은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상생금융정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노력 추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