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4조 넘게 감소... 고금리-부동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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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가계대출 4조 넘게 감소... 고금리-부동산 영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3.02.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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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2023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주담대 정체-전세대출 감소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고금리와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6000억원이 줄었다. 이는 한국은행 속보치가 작성된 2004년이래 최대 감소치다. 

한은은 "부동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이 정체되고 전세자금 대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담대는 작년 1월 3조1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올 1월에는 잔액을 그대로 유지했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1조8000억원이 줄어 전년동기 1조4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아울러 기타대출도 4조6000억원이나 줄었다. 고금리에 강화된 대출규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잔액은 1월말 기준 1178억2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9000억원이 늘었다. 

중기 및 대기업 대출이 모두 늘었지만 개인사업자 대출은 고금리, 부동산 매입 자금수요 둔화로 9000억원이 감소했다.

회사채는 기관의 자금운용 재개 등으로 3조2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기업어음과 단기사채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6조9000억원 증가헤 1월말 잔액은 6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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