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회 외통위원장, 英 외교부 인태지역 총국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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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국회 외통위원장, 英 외교부 인태지역 총국장 면담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1.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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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가치·상호신뢰 기반, 양국 관계 공고히 해야"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27일 영국 외교부 제니 베이츠 인태지역 총국장과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통일위원회 제공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지난 27일 영국 외교부 제니 베이츠 인태지역 총국장과 양국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외교통일위원회 제공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7일 영국 외교부 제니 베이츠(Jenny Bates) 인태지역 총국장을 만나 인도-태평양 전략, 최근 국제질서 개편, 북핵·미사일 위협 등 양국 주요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양측은 최근 와튼스쿨·BAV가 조사한 2022년 세계국력평가에서 대한민국이 6위를 차지할 정도로 글로벌 위상이 올라간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양국의 협력 분야가 더욱 커졌다는데 공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태호 위원장은 "인도-태평양 전략이 자유·민주주의·인권 등 가치를 토대로 한 지역의 평화 증진과 번영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과 같이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간 국제 연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태호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인권 등의 가치는 결코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이와 같은 가치 연대가 단기적으로는 희생을 치르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번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니 베이츠 총국장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하며 "양국의 인태전략은 경제·안보·국제질서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고 개발협력·기후분야 등과 관련해 실질적 협력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태호 위원장은 "양국이 지난해 채택된 한영 프레임워크를 토대로 국방·안보, 공급망, 기후변화, 반도체칩 등 다양한 글로벌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핵개발과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에 대한 영국의 적극적인 입장과 대처를 요구했다. 김태호 위원장은 "어느 나라보다 두텁게 형성된 신뢰의 토대 위에 고위급 인사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나가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면담에 같이 참석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영국은 서유럽 국가에서 우리나라 재외동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많은 유학생이 영국을 찾고 있는 만큼 인적교류가 계속해서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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