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1인 가구 40% 시대... '나홀로 가구' 지원 정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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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1인 가구 40% 시대... '나홀로 가구' 지원 정책 논의"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3.01.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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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안전과 건강, 그 현황과 대책' 토론회 개최
사진=조은희 의원실 제공
사진=조은희 의원실 제공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재단법인 숲과나눔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1인 가구의 안전과 건강, 그 현황과 대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

조은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 노후 대비가 절실한 노년층과 취업난에 처한 청년들이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인 가구에 대한 지원 못지 않게 '나홀로 가구'에 힘이 될 수 있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초구청장 재임 시절 전국 최초로 '1인 가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회 등원 후 '고독사 예방법'을 1호 법안으로 대표 발의하는 등 1인 가구 지원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장재연 재단법인 숲과나눔 이사장은 "높아진 1인 가구 비중과 달리 우리 사회 대부분 분야의 시스템은 전통적 가구 형태에 맞춰져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토론회 현장을 찾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1인 가구의 고립감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1인 가구 증가로 각종 산업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회 역시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민께 보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토론회 패널들은 1인 가구의 빈곤과 외로움으로 인한 건강·안전 문제 대응을 개인의 문제로 국한하지 않고 사회가 정책적 차원에서 적극 예방,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도시모니터링센터장은 "2050년 서울은 1~2인 가구가 전체의 72.1%인 표준 가구 형태로 부상하게 된다"며 "영국과 일본이 외로움, 고독 대책 장관을 임명했듯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적극 예방하고 대책을 추진하는 것은 전 세계적 추세"라고 했다. 

박성훈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 1인 가구 대상 조사 결과 위급 상황 대처 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35.9%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각 지자체가 시행 중인 안심 장비 지원 사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선 절반 이상 응답자가 모른다고 답하는 실정"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김명숙 KBS PD는 2014년 국내 최초로 고독사 현장을 취재해 알렸던 경험을 토대로 "고독사는 고독생의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것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적 대책임을 역설한 것이다 .

조은희 의원은 토론회 말미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사회, 혼자여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그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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