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의 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 창작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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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의 광대가 들려주는 이야기… 창작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 공연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2.12.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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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안암동 '동네극장'서 상연
아동 인권과 관련된 내용 쉽게 전개
사진=창작꿈터 놀이극장
사진=창작꿈터 놀이극장

창작꿈터 놀이공장(대표 홍성연)은 창작뮤지컬 ‘달님이 주신 아이’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안암동에 위치한 ‘동네극장’에서 무대에 올린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2022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한 신작으로, 창작꿈터 놀이공장이 기획하고 있는 아동 인권과 관련한 연작 공연의 첫 번째 작품이다.

‘달님이 주신 아이’는 ‘버림받은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리 설화 속 인물 바리데기를 모티브로 하고,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서 선녀가 버리고 떠난 아이 ‘동이’를 재창조해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러나 두 아이가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사실은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진’ 아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시나리오를 담당한 이소영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고,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를 비롯한 성공적인 창작 뮤지컬을 다수 작곡한 민찬홍 작곡가가 완성도 높은 뮤지컬 넘버 12곡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월간 ‘한국연극’ 선정 2020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된 ‘에스메의 여름’을 연출한 홍성연 연출이 어린이와 어른 관객 모두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로 제작했다.

광대이자 이야기꾼인 단 4명의 배우가 극 중 많은 등장인물로 수시로 변신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스토리씨어터(story theatre)형식의 공연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의상과 소품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연극적 재미를 높인다.

어디서나 ‘판’이 깔리면 무대가 되는 마당극처럼 관객과 가깝게 소통하고 자연스롭게 참여하는 열린 무대로, 예술적 자극을 통해 확장된 어린이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이 공연을 완성하게 된다.

바리데기와 동이 두 아이가 나라와 가족을 위한 생명수를 찾아 죽음의 계곡으로 떠나는 용감한 모험 이야기를 통해 어른 관객이 우리 사회에서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편, 어린이 관객에게는 스스로가 무한한 힘으로 삶을 마주할 수 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제작을 후원한 후원자들을 위한 공연으로,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 토요일 오전 11시 공연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연극놀이도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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