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잡자"... 유통업계, 뜨거워진 축구 마케팅
상태바
"월드컵 특수 잡자"... 유통업계, 뜨거워진 축구 마케팅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2.11.11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드와이저·맥도날드·코카콜라 등
월드컵 한정판 맥주·버거·콜라 선봬
농심, 새우깡 그려진 응원 굿즈 판매
사진=버드와이저
사진=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유통기업들의 월드컵 마케팅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월드컵 한정판 제품이나 경기 응원 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월드컵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주류업계다. 버드와이저는 '버드와이저 카타르 월드컵 패키지(330ml·355ml·500ml)'를 선보였다. 이번 한정판 패키지는 버드와이저를 상징하는 브랜드 고유 문양과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부각했다. 열정과 도전을 상징하는 보타이와 문양을 배경으로 밝게 빛나는 트로피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월드컵 분위기를 연출했다. FIFA 월드컵의 공식 맥주임을 강조한 문구도 상단에 배치했다.

이번 월드컵 한정판 패키지는 330ml·355ml·500ml 용량의 캔제품 3종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12월 중순까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말까지 패키지 뒷면에 삽입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월드컵 관련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동일한 기간 내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의 QR 코드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버드와이저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맥주로서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FIFA와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도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월드컵 기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오비맥주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도 카타르 월드컵 한정판 '넘버 카스 패키지(500mL 병, 500·355mL 캔)'를 12일 출시했다. 제품 전면 카스 브랜드 로고 아래에 0부터 9까지의 숫자를 크게 내세웠다. 제품 측면에 삽입된 QR코드를 찍으면 카스 모바일 게임과 예능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카스는 2014년, 2018년 월드컵에 이어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 국내 맥주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후원하는 스폰서 브랜드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는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스폰서 비용을 내고 '월드컵' 문구와 로고를 공식 기재할 수 있다. 기업들이 거금을 들여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나서려는 것은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맥도날드
사진=맥도날드

FIFA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인 맥도날드도 월드컵을 기념해 축구공을 닮은 신메뉴 '페퍼로니 피자 버거' 2종을 선보였다. 번(버거 빵)은 축구공 모양의 '사커 번'이 사용됐다. 여기에 페퍼로니와 피자소스로 '맵짤(맵고 짭짤)'한 풍미를 끌어올렸다. 순 쇠고기 패티, 치즈를 더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양상추·생양파 등의 재료로 아삭한 식감과 신선한 맛을 함께 잡아 더욱 풍성하고 꽉 찬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신메뉴 출시를 비롯해 고객의 눈과 입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다양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일부 매장에서 즉석 셀프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만의 감성이 담긴 2022 FIFA 월드컵 디자인의 한정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부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맥도날드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사진=코카콜라
사진=코카콜라

또 다른 FIFA 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전 세계 인기 축구 선수들의 '파니니 스티커'를 활용한 한정판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파니니 스티커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 도감으로 197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축구 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카콜라의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는 코카콜라 오리지널과 제로 2종 페트(PET) 제품으로 선보인다. 제품 라벨에 FIFA 월드컵 2022 공식 엠블럼과 함께 손흥민, 루카 모드리치, 케빈 더 브라위너, 데클란 라이스, 앙헬 디 마리아의 파니니 스티커 이미지를 디자인 요소로 담아내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사진=농심
사진=농심

식품업계에서도 월드컵 열기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농심은 스포츠 패션브랜드 '골스튜디오'와 함께 대한민국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농심은 이번 캠페인에서 가상의 축구팀 '새우깡FC 1971'(새우깡 출시 연도)을 모티브로 한 굿즈를 선보인다. 유니폼과 깃발, 머플러, 스티커 등을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에서 판매한다. 다음달 3일까지 '축구는 깡이다' 온라인 이벤트도 펼친다. 농심 홈페이지에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응원 굿즈 키트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