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정기공연 '시정만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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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정기공연 '시정만유' 선보여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2.10.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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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단과 기악단이 함께 출연
국립부산국악원 전경. 사진=부산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오는 7일과 8일 성악단 정기공연인 '시정만유(詩情漫遊)'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시정만유'는 시를 지어 노래로 부르며 즐기던 선비들의 생활에서 나온 '가사'와 소리꾼들이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서울·경기 지역의 노래를 발전시켜 만든 '잡가'를 중심으로 한 성악극으로 부산국악원 성악단과 기악단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 내용은 조선 후기, 젊은 가객이 한 무리의 동류(同流)들과 혼탁한 세상을 떠나 마음을 씻고 비우기 위한 나선 긴 여정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낸 작품이다.

또 12잡가 중 집장가(執杖歌), 출인가(出引歌), 유산가(遊山歌), 제비가(제비歌)와 12가사 중 상사별곡(相思別曲), 수양산가(首陽山歌), 죽지사(竹枝詞), 어부사(漁父詞) 등의 전통 성악곡을 이번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노요곡(路謠曲)으로 길군악(길軍樂)과 만수무강을 빌며 술을 권하는 내용의 권주가(勸酒歌)등의 해학적인 곡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사와 잡가를 중심으로 한 최초의 성악극 '시정만유'를 위해 ▲음악감독 유경조(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성악단 예술감독) ▲연출·대본 남동훈 ▲작곡·편곡 유민희 ▲무대디자인 오태훈 ▲의상디자인 송은주 ▲소품디자인 정윤정 ▲영상디자인 김장연 등 예술 전문 제작진들이 함께 손을 잡고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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