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슈퍼카가 현실로... 맥라렌 '솔러스 GT'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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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슈퍼카가 현실로... 맥라렌 '솔러스 GT' 공개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8.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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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구현, 공정, 디자인까지
맥라렌 기술력·상상력 집결
전세계 25대 한정 생산, 완판
사진=맥라렌
사진=맥라렌

맥라렌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럭셔리카 축제인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맥라렌 솔러스 GT(McLaren Solus GT, 이하 솔러스 GT)를 공개했다. 솔러스 GT는 인기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 속에 나오는 맥라렌 컨셉 카를 현실로 구현한 모델이다.

멕라렌은 솔러스 GT를 통해 가상게임 속에서만 즐길 수 있던 짜릿한 스피드를 실제로 트랙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모터스포츠, 슈퍼카, 하이퍼카 개발 전반에 걸쳐 축적한 맥라렌의 경험, 전문성의 집결체이자 미래지향적인 맥라렌의 컨셉을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다.

솔러스 GT만의 파격적인 인테리어의 특징 중 하나는 슬라이딩 캐노피다. 맥라렌의 상징인 문이 위쪽으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를 채택하는 대신, 전투기와 유사하게 싱글 시트를 덮는 슬라이딩 캐노피로 설계돼 탑승하려면 마치 앞으로 미끄러지듯 자세를 취해야 한다.

사진=맥라렌
사진=맥라렌

솔러스 GT는 싱글 시트 레이스 카를 제외한다면, 맥라렌 모델 중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이 가능하다. 무게는 1000kg 미만이며 다운포스는 1200kg 이상이다. 탄소섬유인 '모노코크' 소재를 근간으로 한 섀시와 1만 RPM 이상을 선사하는 5.2L V10 엔진, 7단 시퀀셜 변속기를 탑재해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불과 2.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약 322km/h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은 각각 840 마력, 67.2kg·m에 이른다. 

또한, 다운포스를 위한 핵심 요소인 리어 윙을 차 전체 무게를 넘어서는 핵심부속으로 설계해 다운포스 대 항력비율을 최적화했다. 이는 코너링과 직진주행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맥라렌 양산차 중에서는 최초로 엔진을 섀시의 일체 요소로 설계했다.
 
솔러스 GT의 스티어링 휠은 포뮬러 원에서 영감을 받았다. 계기 디스플레이와 필수적인 컨트롤기능을 통합해 싱글 시트 타입의 한정된 내부공간에 최적화했다. 여기에 트랙 전용 주행차량 컨셉에 걸맞게 탄소섬유 모노코크를 근간으로 제작되어 가볍고, 한층 더 발전된 기술인 탄소섬유 프리 프레그(pre-preg)를 채택했다. 공기 역학 효율성을 극대화한 싱글 중앙 배치 시트로, 고정식 시트에 앉아 페달을 원격으로도 제어 가능하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한 휠과 서스펜션 등 엔지니어링 설계를 비롯해 엔진에 차가운 공기를 공급토록 한 디자인은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사진=맥라렌
사진=맥라렌

솔러스 GT는 차량 제작 전 과정에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 시스템이 적용, 제품 개발 과정에서부터 차량 고객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체형에 맞춘 드라이빙 시트와 FIA공인 레이싱슈트, 헬멧, 맞춤형지지대 등 세부적인 요청 사항 등이 오롯이 반영될 계획이다.

맥라렌의 CEO 마이클 라이터스(Michael Leiters)는 "맥라렌 솔러스 GT는 세계적인 가상 레이싱 게임에 등장하는 혁신적인 컨셉 카를 바탕으로 이를 현실 세계로 가져온 모델이다"라며 "도로 환경과 레이싱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설계했지만, 맥라렌을 아우르는 전문성이 기초해 현실화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개척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솔러스 GT는 제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세계 단 25명의 고객만을 위해 한정 생산됐으며, 25대 모두 판매 완료됐다. 맥라렌 솔러스 GT는 2023년에 고객들에게 인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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