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배터리 평가기준 마련"... SK온-車진단협회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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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배터리 평가기준 마련"... SK온-車진단협회 손잡았다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2.04.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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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양측 업무협약 체결
진단평가 표준화 선도
전기차 시장 활성화 기대
SK온은 28일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EV(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및 가치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SK온 정우성 이모빌리티 사업부장과 정욱 진단보증협회 회장. 사진=SK온
SK온은 28일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와 EV(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및 가치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SK온 정우성 이모빌리티 사업부장과 정욱 진단보증협회 회장. 사진=SK온

SK온이 전문협회와 손잡고 중고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잔존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표준화를 선도한다. SK온은 전기차 가격중 40% 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배터리 자원선순환을 위한 잔존가치 평가기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SK온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이하 진단보증협회)와 EV(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 및 가치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온 정우성 이모빌리티 사업부장과 정욱 진단보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성능 진단 방법과 평가기준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고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시장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온과 협회가 업무협약을 맺은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데 반해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기준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문제 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현행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준은 내연기관 위주로 돼있어 중고 전기차 평가에는 기존 점검기준이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온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BaaS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성능 측정 및 진단에 대한 자문을 협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 능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협회는 전기차용 전용 진단장비를 보급하고 전기차 전반에 대한 성능상태 점검기준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는 중고 자동차의 성능상태점검과 가격 산정조사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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