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銀 울산영업본부 직원들, 동료 부모 위해 '지정헌혈' 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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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銀 울산영업본부 직원들, 동료 부모 위해 '지정헌혈' 미담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2.0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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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적십자 헌혈 감사패 수여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 임직원들이 헌혈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은 울산영업본부 소속 직원 4명이 '지정헌혈'로 수술이 필요한 직원 부모(80대)에게 혈액을 전달했다고 28일 전했다.

울산영업본부 소속 최윤영 팀장, 김경원 대리, 이석희 대리, 김기출 사무원은 지난 23일 심 모 직원의 부모가 수술까지 고려해야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B형 혈액이 부족해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요양병원에서 생활 중이던 직원 부모는 폐에 문제가 생겨 다른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병원 응급실에는 코로나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상태였다.

심 모 직원은 BNK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에 혈액 지원을 요청했고 울산영업본부는 B형 혈액형을 가진 소속직원 4명에게 당시 긴급한 상황을 전달했다. 소식을 들은 직원 4명은 즉각 영업점 인근 헌혈의 집을 찾아 지정헌혈 방식으로 응급실의 심모 직원 부모에게 전달했다. 

혈액 지원을 요청한 심 모 직원은 "장모님이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히 혈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눈앞이 깜깜했다"면서 "급한 마음에 은행에 도움을 청하니 직원들이 팔을 걷고 적극 나서 줘서 감사했다. 현재 장모님은 건강이 조금 회복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지정헌혈에 참여한 울산영업부 최윤영 팀장은 "경남은행 임직원이라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헌혈의 집으로 달려갔을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그렇지 않아도 걱정이 많았다.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헌혈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헌혈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헌혈 캠페인 실시 △직원 헌혈 행사 개최 △헌혈증 기부 등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21일부터 5월 21일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언론사 등과 함께 '31일간의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민 1만144명의 헌혈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이 외에도 매년 본부 부서와 각 영업본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운동'을 벌여 헌혈을 장려해왔다.

BNK경남은행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사업유공 분야 '대한적십자사 회장 감사패'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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