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요소비료 수급 안정 총력 추진
상태바
농협, 요소비료 수급 안정 총력 추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11.17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급 차질 없도록 다양한 방안 마련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은 중국발(發) 수출 규제로 국내에 요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농업인들의 요소비료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급 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요소비료의 주요 원자재인 요소 가격은 중국의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비한 환경 정책 강화, 요소 생산 감축, 자국 중심의 수출 규제 등으로 지난 8월 대비 최대 92% 상승했다.

농협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마늘·양파·보리·엽채류를 재배하는 농업인들이 11월 현재 웃거름용 요소비료가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해 제주지역에 요소비료 700톤을 우선 공급하고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실수요로 추정되는 11~12월 요소비료 예약 신청 물량에 대해서는 농협과 비료회사가 반드시 책임지고 공급하고, 예약신청 이외 물량도 성분이 유사한 종류로 대체 공급할 예정이다.

농협은 지난 10일부터 원료구매 담당자들로 구성된 원료확보 대책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주 원료확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등 안정적인 원료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기로 했다.

오는 19일에는 비료 공급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정부·농민단체·지역농협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23~24일에는 전국 지역농협 비료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22년 비료 예약신청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비료수급 안정화 방안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비료공급 뿐 아니라 상황이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선제적인 조치도 준비한다. 내년부터는 비료 구매계약시 상시 계약단가 조정시스템을 도입해 분기별 원료 가격과 수급 동향에 따라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11~12월 동계작물 재배용 비료 재고보유량은 수요 대비 재고가 충분한 상태다. 내년 초 공급 가능량도 예상 수요에 비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에서 비료를 충분히 공급해 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농업인들께서는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