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텐그릴' 무료 홈쇼핑방송… '1인창업 꿈'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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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텐그릴' 무료 홈쇼핑방송… '1인창업 꿈' 지원 나서
  • 공준표 기자
  • 승인 2017.07.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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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슬림 전기그릴 아이디어 상품인 '텐그릴'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10일부터 슬림 전기그릴 상품인 '텐그릴'에 대해 무료방송을 진행한다.

이 제품은 고기나 해산물 등을 굽고, 구울 때 발생하는 먼지와 기름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1인 창업자의 아이디어로 시작됐지만 제조, 유통, 마케팅 등 상품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현대홈쇼핑이 지원하게 됐다.

현대홈쇼핑은 온라인 창업 플랫폼 '아이디어 오디션'에서 텐그릴의 제품화 가능성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상품화가 절실했던 창업자와 반짝이는 아이디어 제품이 필요했던 현대홈쇼핑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제품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편성·마케팅·PD 등 5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6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그릴 부분 디자인을 기존 'V'자에서 'ㅂ'자로 바꿔 통고구마도 조리할 수 있게 개선했다. 

또 제품 색상을 4종류(블랙·레드·민트·아이보리)로 다양화했다. 소형 전자기기도 주방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고객들이 이 제품을 활용해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카탈로그 형태의 '레시피북'도 제작해서 제공했다. 

여기에 론칭 방송도 파격적으로 편성했다. 현대홈쇼핑은 론칭 방송 시간을 오후 2시로 잡고 두 차례 무료로 방송키로 했다.

평일 오후 2시는 시간당 평균 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시간대로 특히 홈쇼핑업계의 무료 방송은 통상 심야와 새벽 등 시청률이 낮은 시간대에 진행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현대홈쇼핑은 이 제품이 아이디어 오디션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이용해 불특정 소비자 295명으로부터 총 1억원의 생산 자금을 투자 받았다는 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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