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제硏, 수소경제 전환으로 동남권 제조업 '퀀텀점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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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제硏, 수소경제 전환으로 동남권 제조업 '퀀텀점프' 예상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9.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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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소경제 연구보고서 발간
사진=BNK경제연구원
사진=BNK경제연구원

BNK금융그룹 산하 BNK경제연구원이 2일 '수소경제의 미래와 동남권 대응과제'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주목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EU, 일본, 중국 등 세계 주요국이 수소연료전지, 수소차 중심의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수소경제가 개인생활, 사회인프라, 경제구조 등 국가의 미래상을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며 "개인은 일상생활에서 수소승용차와 가정용 연료전지를 사용하고 교통환경은 수소택시,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청정 인프라를 중심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BNK경제연구원
사진=BNK경제연구원

이와 함께 에너지 자립과 수급 안정화, 온실가스 감축과 신성장 동력 확보 등의 직간접 효과로 국가 경제발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는 "수소 모빌리티 생산 거점권역인 동남권 제조업의 '퀀텀점프'가 기대된다"면서 "수소차, 수소선박, 수소열차, 수소드론, 수소굴삭기 등의 생산 기술혁신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지역 주력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소 생산기지, 연료전지 발전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 건설투자는 관련 소재부품 수요 확대로 이어져 금속, 철강 등 이른바 후방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BNK경제연구원은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이행 흐름은 피할 수 없는 물결이므로 수소경제가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향후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BNK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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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소경제에 관한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생산·저장·운송·활용을 아우르는 수소경제 밸류체인의 조성에는 높은 수준의 기술혁신이 요구되므로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며 수소경제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전환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소전문기업의 육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정부가 선정한 수소전문기업 11개 중 4개사가 동남권에 입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 많은 동남권 기업들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인센티브, 보조금, 인력지원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은 "수소경제는 성장 초기단계이므로 기술혁신과 인프라 확충에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추진과정을 모니터링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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