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對쿠바 자유화 정책 철회...쿠바 소상공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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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對쿠바 자유화 정책 철회...쿠바 소상공 "우려"
  • 방성주 기자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7.0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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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쿠바와의 교역 자유화 철회를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방성주의 글로벌 성공시대] 쿠바 소상공인들이 미국과의 관계 단절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對 쿠바 교류 자유화 정책의 철회를 발표하자 이어진 쿠바 소상공인들의 반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쿠바와의 교역 단절을 언급했다. 그는 "쿠바 카스트로 독재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쿠바 자유화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로 유입되는 미국 자본을 막아 쿠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확대하려는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실시한 對쿠바 여행·교류 자유화 조치를 "끔찍하고 잘못된 정책" (terrible and misguided deal)"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또 "미국의 달러화가 쿠바 군부독재자들이 그들 국민들을 착취하는데 사용되길 바라지 않는다"며 군부독재자들을 겨냥해 말하기도 했다.   

쿠바의 민주화를 위해 일반 교역을 중단함에 따라 발생한 가장 큰 피해자는 쿠바 정권이 아닌 소상공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사업을 진행 중인 쿠바 소상공은 수입원을 잃은 셈이다.

한편, 미국 사업자들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과 쿠바를 연결해온 항공사, 여행사 등도 미국인 관광객의 유입 단절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쿠바 정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61만 명의 미국인이 쿠바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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