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獨 24시 내구레이스 도전장
상태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獨 24시 내구레이스 도전장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6.03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연속 완주 성공해 전 세계에 기술력 과시
"검증된 기술, 양산차 적용해 경쟁력 높일 것"
지난달 8~9일 열린 뉘르부르크링 예선 레이스에서 출발 그리드에 정렬중인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의 모습. 사진=현대차
지난달 8~9일 열린 뉘르부르크링 예선 레이스에서 출발 그리드에 정렬중인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의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유명한 뉘른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장을 냈다. 극한의 조건에서 검증된 기술은 향후 양산차 모델에 이식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3일 현대차는 자사의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과 i20 N이 5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TOTAL 24h Race)’에서 데뷔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도 불린다. 완주율은 보통 60%~70%대에 불과하며, 지난해에는 총 97대가 출전해 이 중 74대만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i30 N TCR’과 ‘엘란트라 N TCR’을, SP2T 클래스(1.6리터 터보 양산차)에 i20 N을 투입한다.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코로나 감염위험으로 관람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 N 브랜드 웹사이트에서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24시간 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운영한다. 올해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라이브 스트리밍에 온보드캠 중계를 새롭게 추가해 직접 레이스카에 타고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한 바 있다. '17년 50위, '18년 35위, '19년 45위, '20년 23위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i30 N 패스트백 N은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P3T 클래스(2.0리터 터보 양산차) 1위에 올라 당사 최초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현대차는 글로벌 MZ세대를 대상으로 고성능 브랜드 N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출전 기대감 조성을 위한 프로모션 필름 ‘Buckle Up for N’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현대차의 6월 모터스포츠 참가와 24시간 내구레이스 생중계 예고 등을 유머러스하게 담았다.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돼 한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며 “현장관람이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해 생동감 있는 온라인 중계와 다채로운 소셜미디어 이벤트를 준비한만큼 고객들의 즐거운 경기 관람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기간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WRC 5차전 이탈리아 사르데냐 랠리 및 WTCR 개막전(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도 현대차 i20 Coupe WRC 랠리카와 엘란트라 N TCR 경주차 등이 출전한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