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의 거리 '신촌' 청년 창업 지구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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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의 거리 '신촌' 청년 창업 지구로 조성한다
  • 이기륭 기자
  • 승인 2017.06.0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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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의 거리로 전락해 버린 신촌이 '청년 창업 지구'로 조성된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모텔을 청년 창업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들의 주거난과 업무공간 부족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신촌 모텔촌을 '신촌밸리'로 바꾸겠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신촌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인근에 6개 학교가 위치해 있다. 하지만 대학가보다는 그저 놀기 좋은 곳으로 더 평가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대학생들의 공연과 전시, 독립 창업 등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유흥업소들이 상권을 먹어 치우고 있다.

시는 이처럼 사실상 유흥가로 전락한 신촌을 청년창업 지역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변화의 첫 단추로 모텔촌을 선택했다. 현재는 한 곳의 모텔을 매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며 인근 건물 세 곳의 추가 매입도 검토하고 있다.

건물의 객실은 유지하면서 공용 사무 공간을 설치해 숙식과 사무가 가능하도록 개조했다. 최대 여덟 개 기업, 20명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시는 새로운 창업공간이 청년 창업가들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해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이곳은 이제 업무공간이나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창업가들한테 주거와 사무공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창업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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