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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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삼양바이오팜 흡수합병… 글로벌 시장 '공략'
  • 김보라 기자
  • 승인 2021.01.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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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가 의약바이오 사업 영위해 운영
글로벌 신약 개발, 미용성형 시장 진출 등 투자 진행

삼양홀딩스가 바이오 자회사인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글로벌 신사업 등 중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양홀딩스는 관련 절차를 거쳐 4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삼양홀딩스의 경영권 변동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양홀딩스는 의약바이오 사업을 영위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도모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통해 글로벌 신인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삼양바이오팜은 2011년 11월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구축과 함께 삼양사 의약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2019년 매출 945억원으로 글로벌 생분해성 봉합사 원사 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물전달기술(DDS) 기반의 항암제 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지난해엔 생분해성 물질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미용성형 분야에도 진출했다. 미국과 헝가리 등에 해외 법인을 연이어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법인인 삼양바이오팜USA는 현지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혁신적 글로벌 신약 개발에도 도전 중에 있다. 이미 2개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추가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양바이오팜 헝가리는 생분해성 봉합사 생산 법인으로 오는 2022년 가동 목표로 현지 괴될뢰산업단지에 연산 최대 10만km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CDMO(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 확대를 위해 대전공장에 글로벌 선진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기준에 부합하는 항암주사제 공장을 증설 중이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의약바이오 사업은 삼양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혁신 신약 R&D,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신규 사업 진출 등 장기적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의약바이오 사업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실행하고 삼양홀딩스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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