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승진 4대 키워드 '성과·발탁·여성·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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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승진 4대 키워드 '성과·발탁·여성·R&D’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0.12.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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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사장 214명 승진... 철저한 '성과주의' 강조
'발탁 승진' 25명,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아... '인재 중심' 철학 반영
여성 및 R&D 전문가 승진 확대... 다양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삼성전자가 2017년말 이후 가장 많은 200명대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코로나의 세계적 확산에도 경영성과를 낸 임직원들에 대한 '성과주의' 원칙이 반영된 인사라는 분석이다. 
 
4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임원 승진 규모는 2017년 5월 90명, 같은 해 12월 221명, 2018년 12월 158명, 올해 1월 162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올려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는 ▲VD사업부 구매팀장 고승환 부사장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강협 부사장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부사장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니스장 최방섭 부사장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부사장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윤태양 부사장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이석준 부사장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황기현 부사장 ▲종합기술원 재료(Material)연구센터장 한인택 부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는 과감히 발탁했다. 발탁 승진자수는 2017년 5월 8명에서 그해 12월 13명, 2018년 12월 18명, 올해 1월 24명이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발탁 승진자 수가 모두 25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다.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이기수 부사장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이준희 부사장 ▲한국총괄 CE영업팀장 정호진 전무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 이진엽 전무 ▲VD사업부 TV개발랩 박성제 상무 ▲무선사업부 영업혁신그룹 김민우 상무 ▲삼성리서치 AI 서비스랩장 이윤수 상무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노강호 상무 ▲종합기술원 유기소재랩 최현호 상무 등이다.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D&I)'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여성 임원 승진자는 ▲SEA법인(미국) CE 비즈니스장 스틴지아노 부사장 ▲SEBN법인장(네덜란드) 메노 전무 ▲SERC법인(러시아) CE B2C팀장 드미트리 상무 ▲DS부문 일본총괄 영업팀장 아라이 상무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 한상숙 전무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유미영 전무 ▲SENA법인장(스웨덴) 조인하 전무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 김수진 전무 ▲DS부문 설비구매그룹장 박진영 전무 ▲VD사업부 한국·중국PM그룹장 배희선 상무 ▲무선사업부 해외지원그룹 전소영 상무 ▲네트워크사업부 서남아BM그룹 임아영 상무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Data Analytics Lab) 이윤경 상무 ▲IP센터 라이센싱2그룹 김은하 상무 등이다. 

소프트웨어(SW) 분야 우수인력 승진도 확대됐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SW분야 승진자는 총 21명으로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 윤장현 부사장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장 이종열 부사장 ▲무선사업부 전략제품S/W PL그룹장 김정식 전무 ▲삼성리서치 SE팀장 김강태 전무 ▲VD사업부 S/W개발그룹장 김용재 전문위원(전무급) ▲네트워크사업부 코어 S/W개발그룹장 정서형 전문위원(전무급) ▲VD사업부 AI·빅데이터랩장 현대은 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했다.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윤보언 펠로우 ▲무선사업부 파워솔루션(Power Solution)그룹 최항석 마스터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 배근희 마스터 ▲종합기술원 컴퓨팅플랫폼랩(Computing Platform Lab) 김상준 마스터 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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