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기업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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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기업은 뭐가 다를까?
  • 김새미 기자, 임현호 기자
  • 승인 2017.05.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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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보단 수출, 제조업보단 비제조업, 기술집약적 업종 多 등

중소기업청은 고성장기업이 일반기업과 다른 점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19일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SIMS)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매출, 고용, 수출 면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한 고성장기업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인 기업 중 매출 또는 고용이 최근 3년간 20% 이상 증가한 기업을 뜻한다.

고성장기업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출액 151%, 고용 48%, 수출 195% 증가를 달성했다. 내수보다는 수출 기업이 더 가파르게 성장한 셈이다. 고성장기업의 수출증가율은 전체 중소기업보다 높은 5.9%였다.

수출형 고성장기업이 내수형 고성장기업에 비해 고용창출력도 뛰어났다. 한 기업당 종사자수는 지난 2015년 수출형 55명, 내수형 49명으로 집계됐다. 수출형 기업이 내수형 기업에 비해 기업당 6명 더 고용한 것이다.

수출형 기업이 내수형 기업에 비해 매출액도 높았다. 지난 2015년 수출형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69억원으로 내수형 기업 107억원에 비해 2.6배 많았다.

제조업보다 비제조업의 성장이 더 빠른 점도 눈에 띈다.

지난 4년간 평균 고용은 제조업 43%, 비제조업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출액은 제조업 148%, 비제조업 162% 늘었다. 평균 수출액도 제조업이 188% 상승하는 동안 비제조업은 237% 늘었다.

지식서비스 등 성장잠재력이 큰 비제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이 요구되는 이유다.

고성장기업은 제조업, 전문과학기술업 등 기술집약적 업종이 많았다. 고성장기업의 업종은 제조업 44%, 건설업 15%, 도소매업 9%, 출판·영상·방송통신업 7% 등의 순이었다.

고성장기업은 기술혁신, 수출 확대를 위해 일반기업에 비해 정부 지원을 활용했다. 고성장기업은 정부로부터 인력 35.9%, 금융 34.9%, 경영 12.1%, 기술 7.8% 순으로 지원을 받았다.

고성장기업의 평균업력은 8.2년이었다. 업력 10년 이상인 기업의 수는 전체 4857개사 중 45.6%에 달했다. 지난 2014년 기준 전체 기업 평균 5년 생존율이 27.3%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표한형 중소기업연구원 박사는 "고성장기업은 일반기업과 비교 시 매출, 고용, 수출 측면에서 월등히 높은 성과를 만들어내므로 향후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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