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년 여성에게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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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년 여성에게 통했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04.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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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중년 여성의 발길을 극장으로 돌리고 있다.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여성 예매율이 무려 80.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통 뮤지컬은 20~30대 관객 비중이 높은 반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30~50대 예매율이 70% 가까이 기록되며 중년 여성의 비율이 점차 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와 달리 뮤지컬이 중년여성의 발길을 잡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결혼 후 꿈을 잃고 살아온 '프란체스카'라는 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찾아가며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이야기에 많은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하고 있는 것.

러닝타임 170분 내내 숨죽여 공연을 관람하던 모든 관객들은 말미에 울먹이다가 드라마틱한 커튼 콜에 결국 눈시울을 붉힌 채 기립하여 뜨거운 박수 갈채를 보냈다. '프란체스카' 역의 옥주현도 연일 눈물을 보이며 몰입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예고 없이 찾아온 사랑에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고 동시에 여자이고 싶었던 프란체스카,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감동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프레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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