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 사태로 매출 35% 급감... 손실 보상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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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코로나 사태로 매출 35% 급감... 손실 보상 확대해야"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4.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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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 손실보상 대책 등 6가지 사항 제시
대한의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차원의 손실 보상대책 확대를 촉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정부차원의 손실 보상대책 확대를 촉구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28일 ‘코로나19 사태 관련 의원급 의료기관 경영위기 실태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환자수가 크게 감소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에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지 100일째를 맞고 있는 지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실태는 아주 심각한 상태”라며 “정부가 진료에 매진한 전국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손실손상의 범위와 방법을 논의하는 한편 의료기관에 대한 예산 및 금융자금 지원, 건강보험 선지급 등 일부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부족하고, 특히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의 현실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대한의사협회는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 경북지역과 광주, 전남지역 의원급 의료기관 35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진료를 지속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일일평균 외래 환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했으며,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북지역의 경우는 각각 43%와 38.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원급 의료기관의 매출 또한 전년 동월 대비 35.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상북도의사회 장유석 회장은 “일반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매출의 80%가 인건비 등 고정경비로 사용된다”며 “따라서 환자수 감소 등으로 매출이 30% 이상 감소할 경우 고정경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차원의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 보상 대책 확대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세제 혜택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적용 및 수수료율 인하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민간기업 혜택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선지급 제도 개선 ▲의료기관 질 평가, 공단방문확인, 보건복지부 실사 등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규제 잠정 연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환자 감염예방 및 교육상담료, 감염장비 구입 지원료 신설 등 6가지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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