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코로나 확진자에 무료 한약처방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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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 확진자에 무료 한약처방 실시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03.0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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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상담 후 택배 등으로전달 예정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에게 무료로 한약을 처방, 제공키로 했다.사진=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에게 무료로 한약을 처방, 제공키로 했다.사진=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치료를 위해 무료 한약처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대표전화를 통해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한약을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처방한다고 밝혔다.

전화상담센터는 3월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주중에 운영(9시~18시)되며,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와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 진료에 임하며, 향후에도 지속적 모집을 통해 한의사 인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전화상담센터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계가 요청한 한의사 진료를 포함한 한의약 의료지원 일체를 거부함에 따라 대한한의사협회 차원에서 추진. 구축됐으며,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구축된 전화상담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전화 수신과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부 확인, 녹취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 확인, 대면진료 절차 준용, 한약 수령 방법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으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확진자 치료율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계도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이 발표된 만큼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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