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창업오피스텔' 건립…일·주거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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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창업오피스텔' 건립…일·주거 함께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4.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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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일과 주거를 함께할 수 있는 '청년창업오피스텔'(가칭)을 건립해 지원한다. 지난해 2월 서울 신촌 지역의 낡은 모텔을 매입해 올해 7월 입주를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한 지붕 아래 모인 청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서로 결합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

창년창업오피스텔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주방·회의실·세탁실·사무용기기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과 방·화장실 등 주거와 업무를 할 수 있는 전용공간으로 나뉜다.

이런 개념의 주택은 1~2인 가구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일반적인 주거유형이다. 국내에서도 도입돼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주거형 임대주택이 아닌 청년창업과 네트워크 중심의 개념을 도입한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다.

입주기업은 관리비만 실비로 부담하면 업무와 주거공간의 임대료 없이 1차로 1년, 연장 1년 등 최대 2년간 이용할 수 있다. 또 창업가 네트워크 교육, 전문가 창업 멘토링, 지역사회 연계 미니인턴쉽 등 원스톱 창업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3년 미만의 청년창업가(20~39세)로 현재무주택자면 입주 할 수 있다. 13일부터 5월10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http://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청년창업오피스텔이 신개념 창업모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울의 창업노하우와 인프라를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청년가구의 주거실태와 정책연구(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 2014)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 청년가구 34만 817명 중 지하나 옥탑방에 사는 최저 주거미달 세대는 10만 947가구로 전체의 29.6%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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