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가변형 기지국 안테나 기술 개발... 커버리지 2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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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가변형 기지국 안테나 기술 개발... 커버리지 20% 확대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9.12.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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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IMO 기반 가변형 안테나 배열’로 5G 커버리지 확대 차별화 기술 개발
링크 결합 효과 최대화한 가변형 안테나 배열로 업링크 커버리지 20% 확대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일산 테스트베드에서 5G 다중입출력 기반의 가변형 안테나 배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KT 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일산 테스트베드에서 5G 다중입출력 기반의 가변형 안테나 배열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KT

KT가 5G 기지국에 적용해 커버리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5G 다중입출력(MIMO) 기반의 가변형 안테나 배열(Flexible Antenna Array)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업링크 커버리지가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5G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대규모 다중입출력(Massive MIMO)에서는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사용해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속도를 높인다. 우선 다운링크에서는 가입자 별로 전파를 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휴대폰의 수신 감도와 속도를 높인다.

반면, 업링크에서는 각각의 기지국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를 결합해 수신감도와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하나의 안테나에 수신되는 전파가 일정 수준 이하인 경우 업링크 커버리지 확보가 어렵다.

KT는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에 고정된 방식의 안테나 배열을 가변적인 형태로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안테나 배열(Flexible Antenna Array)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안테나에 수신된 신호를 무선 환경에 따라 가변적으로 결합해 원래의 신호로 복구함으로써, 결합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대화 한 것이다. 이 기술을 기지국에 적용하면 업링크 커버리지를 20% 이상 개선할 수 있으며, 업로드 속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 4월 해당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 완료하고 5G 시험망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5G 커버리지 개선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현재 KT 5G 상용망에 적용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추진 중이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용장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5G 커버리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5G 업링크 커버리지 개선 기술은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이루기 위한 차별화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5G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학회(IEEE) 27차 텔레커뮤니케이션 포럼에 참여해, 5G 업링크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기술과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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