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사탕가게 어린이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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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 '사탕가게 어린이 신드롬'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3.2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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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가게 어린이 신드롬’이라는 재밌는 말이 있다. 좋아하는 물건 앞에서 통제력을 잃는 현상을 일컫는다. 어린 아이가 사탕 가게 앞에서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것을 빗댄 것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사탕가게 어린이'들이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일을 사업으로 삼은 사람이 그 예다. 옷을 사랑(?)해서 의류업에 뛰어든 사람이 자기 취향대로만 액세서리 가방, 옷 등을 도매상에 주문한다면? 자신의 기호와 맞지 않는 고객은 다른 가게를 찾을 것이다.

“열정이 강점이다라는 단순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열정’이 지나치면 합리적인 사업상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개인적인 바람과 애호보다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자제력’도 필요하다. 자제력 없는 열정, 열정 없는 자제력은 모두 사업을 망치는 잠재적 요소다.

자전거 매니아인 김두영(가명) 씨는 자전거 판매점을 개업했다. 매년 자전거, 부품, 액세서리 등 각종 품목을 구매한다. 매장에는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고객 선호도를 알아낸 후 물품 구매 결정을 내렸다. 판매 이력과 동향 등을 조사한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개인적 취향에 따라 마구잡이로 품목을 사들였다면 어떻게 될까. 재고가 점점 쌓여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을 수도 있다.

시경 무료 컨설팅 팀은 “열정이 강점이다라는 단순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개인적 선택과 시장 상황을 비교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종 열정으로 포장되는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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