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즐겨 찾는 ‘광장시장’ 그레이트 빅 스토리가 바라본 ‘광장시장’
상태바
한국인 즐겨 찾는 ‘광장시장’ 그레이트 빅 스토리가 바라본 ‘광장시장’
  • 정규호 기자
  • 승인 2017.02.24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에서 광장 시장 대표 먹거리인 ‘코리안 덤플링스’(Korean Dumplings), 해석하면 ‘만두'를 소개하고 있다.

“널리 모아 간직 한다”는 뜻을 간직하고 있는 광장(廣藏)시장이 요새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1박2일과 런닝맨 등 TV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요새는 요우커의 새 명소로 부상하면서 한국인 보다 외국인 더 찾는 곳으로 유명해지고 있다.

최근 이 광장시장에 ‘그레이트 빅 스토리’(Great Big Story)가 다녀갔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는 CNN의 자회사이자 1,0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는 ‘눈으로 즐기는 한국의 가장 오래된 먹거리 시장’이라는 주제로 광장시장을 취재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팔고 있는 수 십 가지의 음식 중 5가지의 대표 음식을 소개했다. 그들이 선정한 5가지의 음식을 살펴보면 한국인이 아주 좋아하는 음식도 있고, ‘왜 이 음식이 선택됐을까’라는 호기심이 나타날 음식도 있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가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처음 소개한 음식은 ‘빈 사보리 프라이드 팬케이크’(Bean Savory Friend Pancake)다. 의역을 하면 ‘녹두부침개’, ‘녹두전’이다.

녹두전은 광장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다. 광장시장의 녹두전이 다른 시장의 녹두전 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맷돌에 직접 콩을 갈아 넣는 전통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또, 서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콩’으로 맛있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추억도 담겨있다. 한국인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이 요리가 다른 나라의 사람의 눈에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두 번째로 소개한 음식은 ‘코리안 덤플링스’(Korean Dumplings)다. 해석하면 ‘만두다’. 그레이트 빅 스토리가 만두를 광장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소개한 이유가 궁금하다.

사실 광장시장에서 파는 만두는 칼국수와 같이 먹는 서브 메뉴에 가깝다. 과거 20~30년 전 종로 일대는 한국의 전기·전자 산업의 심장이었다. 수 십 만 명이 종로 일대에서 일을 했고, 그들이 즐겨 먹던 음식이 광장시장 칼국수였다. 그때 딸려 나오는 음식이 만두였다. 지금은 찐만두와 튀김만두, 김치만두 등 종류가 다양해졌고, 다른 곳에는 없는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를 제공해 주고 있다.

세 번째로 선보인 먹거리는 ‘포크 블러드 소시지’(Pork Blood Sausage), 순대다.

광장시장에서는 파는 순대는 크기가 팔뚝 만해 ‘팔뚝순대’로 불린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이면서 맛도 아주 일품이다. 하지만 내장 부위를 먹지 않은 외국인은 재료를 듣는 순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지스 관계자는 “시장의 정신을 잘 표현하시는 인물이었다”며 “상인의 친절함과 다정함, 그리고 자신이 파는 음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고 계셨기 때문에 소개했다”고 밝혔다.

네 번째로 육회(Seasoned Raw Beef)를 소개했다. 지스는 육회를 소개하면서 전통적인 육회가 아닌 낙지회와 함께 먹는 퓨전 육회를 소개했다. 특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점포 대신 4년차에 접어든 비교적 젊은 매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레이트 빅 스토리는 “젊은 청년들이 육회와 같은 전통적인 음식을 사랑하고 받아들이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마약김밥(Seaweed Rice Roll)을 선정했다. 마약김밥은 현재 한국인 보다 광장시장을 찾는 요우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먹거리다. 광장시장 주변으로 인사동과 동대문시장 등 쇼핑센터가 밀집해 있어 마약김밥처럼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