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경쟁력 있는 아이템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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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경쟁력 있는 아이템 찾기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2.2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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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소규모의 자본을 들여서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생기는 공통적인 고민은 ‘무슨 장사를 할 것인가?’이다.

그리고 장사에 실패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고민에서 본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기 보다는 상권과 자금에 맞춰 업종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는 사람들이다.

박찬호가 야구를 택하지 않고 바둑을 택했다면 지금의 박찬호가 되어 있을까?

반대로 이세돌이 야구선수가 됐다면?

박세리가 골프를 택하지 않고 손연재나 김연아처럼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트를 선택했다면?

장사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패션쇼가 아니라 내가 하루 대부분을 입고 있어야 하는 작업복과 같은 것이다.

내 적성에 맞고 내가 가지고 있는 여건에 맞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2002년 월드컵 경기가 있던 해에는 치킨집의 치킨이 동이 나는 판이었다.

방송 드라마 등에서 일정 트렌드가 히트를 치게 되면 유사업종들 또한 덩달아 문전성시를 이루게 된다.

반대로 조류독감이 유행하면 치킨집은 울상이 되고 구제역이 발생하면 고깃집도 울상이 된다.

2000년대 초반 은행을 20년 넘게 다니다 명퇴를 하고 나와 퇴직금으로 사업을 구상했던 ‘길’모씨는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을 파고 들어 여행사를 차렸으나 반 년도 못 돼서 사업을 접고 말았다.

길 씨가 여행사를 차린 후 중국에 ‘사스’열풍이 불어 중국 여행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여행사를 접은 길 씨는 월드컵 특수로 인해 ‘치맥’ 열풍이 불자 치킨집이 괜찮을 것 같아 치킨집을 차렸으나 월드컵 특수 바로 뒤에 조류독감이 찾아왔다.

길 씨는 두 번의 사업 실패로 인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해야 했다.

업종 선택은 장사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최대의 고민거리이지만 쉽사리 답을 찾기 힘든 영역이기도 하다.

이럴 때는 흘러간 과거에서 업종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몇 년간 ‘응답하라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복고 바람이 불었고 향수를 떠올리는 영화나 공연이 제작돼 많은 공감을 끌어냈다.

유행이 돌고 돌 듯 과거에서 미래를 찾아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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