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세 번의 슬럼프를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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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세 번의 슬럼프를 이겨야...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7.02.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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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새롭게 창업을 해서 장사를 시작한 자영업자의 경우 창업 후 2년이 될 때까지는 보통 세 번의 슬럼프가 찾아온다고 한다.

자영업으로 성공을 한 사람들은 모두 이 세 번의 슬럼프를 슬기롭게 극복한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 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장사를 시작하고 첫 번 째 맞는 슬럼프는 대개 창업 6개월 만에 찾아온다.

일명 ‘내가 미쳤지’라고 하는 슬럼프로써 창업 6개월 정도 되면 현실이 확실히 인지되면서 매출 만 원에 안달복달할 필요가 없었던 직장생활이 그리워지며 머릿속에서는 ‘내가 미쳤지’라는 생각이 맴돌기 시작한다.

창업 6개월차가 되면 창업 초기의 힘든 시절도 어느 정도 지나가고 매출이 상승하는 기쁨을 누릴수 있는 ‘터닝 포인트’ 시점이다.

그런데 이 시기에 ‘내가 미쳤지’라는 슬럼프에 빠져 손님에게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1년 이내에 결국 문을 닫는 초보자영업자들이 많다.

‘내가 미쳤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오는 슬럼프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무시해야 한다.

‘내가 미쳤지’슬럼프를 잘 넘기고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하는 장사 1년째가 되면 슬그머니 찾아오는 회의감 때문에 생기는 ‘딴 생각’ 슬럼프이다.

자신이 장사에 쏟는 애정과 노력에 비해 직장생활 때보다 나은 것 없는 수입 등으로 인해 회의가 생기면서 ‘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권리금 많이 받아 줄 테니 가게를 넘기라’는 부동산의 유혹부터 가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면 이런저런 딴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인이 머릿속으로 계산기 두들기며 이성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괜한 헛바람이 들게 되는 순간부터 손님들은 귀신같이 부정적인 기운을 눈치 채고 발길을 끊기 시작한다.

창업 1년차가 되면 진짜 장사의 재미를 아는 단계이니 처음 창업을 준비하던 시절의 열정을 떠올리며 ‘딴 생각’ 슬럼프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창업 2년차 무렵에 찾아오는 ‘배짱’ 슬럼프이다.

슬슬 장사로 돈 버는 재미도 알아가고 장사에 대해 자신감도 생기면서 새로운 업종에 도전하거나 가게 규모를 키우는 재창업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어느 통계에 나오는 창업 2년 이내 50% 폐업율에는 타산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예도 있지만 새로운 업종이나 아이템을 찾아 권리금 받고 다음 창업을 위해 폐업하는 예도 적지 않다.

재창업으로 큰 돈을 버는 자영업자들이 적지 않아 굳이 슬럼프라고 칭하기는 어패가 있지만 재창업으로 망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잊으면 안 된다.

진짜 장사의 승부는 2년이 지나 가게의 매출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개인이 창업을 통해 이루고 싶었던 여러가지 가치(맛, 서비스, 노하우 전수 등등)를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된다.

재창업은 경제적 여유와 다음 장사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그 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창업 후 4년이 지나면 그 다음에 ‘명성’이라는 녀석이 따라 온다는 것을 잊지 말고 재창업을 할 것인지 버티고 앉아 굳히기에 들어갈 것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살아남기! 그 중심에 당신을 유혹하는 ‘슬럼프’라는 불청객이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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