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국내 은행 최초 5천억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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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국내 은행 최초 5천억 규모 커버드본드 발행
  • 오창균 기자
  • 승인 2019.05.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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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자금은 주로 장기–고정금리 대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전경. 사진=시장경제 DB

KB국민은행이 5,000억원 규모의 원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은행 최초의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이다. 발행 금액은 5년물 4,000억원, 7년물 1,000억원이다. 발행금리의 경우 5년물은 국고채 5년에 13.3bp를 가산한 1.90%(AAA 은행채 민평 대비-3.4bp), 7년물은 국고채 7년에 11.4bp를 가산한 1.96%(AAA 은행채 민평 대비-6.3bp)로 결정됐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다.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기초자산집합(Cover Pool)에 대해 우선변제권리를 가지는 채권으로 요약된다.

15일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자산을 담보로 한 커버드본드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자금 신규 조달수단을 확보했으며 조달 자금은 주로 장기–고정금리 대출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과 연기금을 비롯해 다양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하는 등 업계 최초로 발행된 KB국민은행 원화 커버드본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한 영업실적과 투자자들의 중장기물 수요로 인해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고 금융당국에서도 커버드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은 외화 커버드본드 발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주관해 주요 세부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지원을 위해 자산감시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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