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골리앗'에게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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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창업] '골리앗'에게 살아남기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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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상인들은 도시 개발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다. 대형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면 자신의 점포 매출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 지역 주민을 상대로 하는 소규모 상점은 자본 경쟁에서 취약하다. 쌀을 판매하고 있는 강영모(가명) 씨가 그렇다. 그는 “멀지 않은 곳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쇼핑객 다수가 대형 쇼핑센터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면서 “쌀을 사러 오던 단골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고 토로했다.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고객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고객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다. 시경 무료 컨설팅 팀에 따르면 강 씨의 쌀가게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하고 점포의 장점 활용에 미흡했다.

대형 쇼핑센터에서 판매하고 있는 쌀은 그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질보다 양을 중시한 서비스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쌀의 종류도 다섯 개가 전부였다. 반면 김 씨의 가게는 쌀의 품질이나 종류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홍보 부족 탓에 소비자들은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지 못 했다.

이동 판매를 하면서 다양한 쌀을 구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쌀이요” 외치면서 주택단지를 돌았다. 매출 목표도 있었지만 매장으로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었다. 노인이나 몸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실시했다. 인터넷 주문 시스템도 구축해 판매 채널을 넓혔다. 재방문 고객을 늘리기 위해 물건을 사면 할인카드도 함께 제공했다. 이 카드에는 쌀 생산지 등 광고 문구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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