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난 인간의 욕망…연극 '좋은 이웃' 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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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난 인간의 욕망…연극 '좋은 이웃' 순항중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7.01.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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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좋은 이웃'이 연일 관객들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좋은 이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16 창작산실 연극 우수작품으로, 이색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시골에 살며 문명을 접하지 못한 부부 정기와 경이, 시골 농가로 이사를 온 예술가부부 서진과 차련이 서로에게 문명의 대비를 느끼고, 이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을 이끌어냄으로써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보다 심도 있게 다룬다.

연극 '나생문', '고곤의 선물', '황색여관', '사랑별곡' 등을 통해 평단과 관객들로 하여금 '믿고 보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극단 수' 구태환 연출이 맡았다. 그는 극중 인물들의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 하기 위해 시간의 역 진행방식을 택했다.

구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감정의 진실을 드러내는 리얼리티에 중점을 두기 보다 배우들의 모든 행동과 언어, 시선에 담긴 의미에 무게를 두고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무대와 음악은 미니멀리즘으로 최대한 심플하게 표현했다. 무대 천장에 파격적으로 거울을 배치시켜 인간의 실존이 드러날 수 있게 의도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좋은 이웃'은 박윤희-한윤춘-황세원-조하영 4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치며,1월 20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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