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 수술실 CCTV, 경기도민 91%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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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N] 수술실 CCTV, 경기도민 91% “찬성”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8.10.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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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명 중 아홉, ‘경기도의료원 CCTV 설치’ 찬성
93%, "의료사고 분쟁해소에 도움 될 것"
87% “수술 시 CCTV 촬영에 동의하겠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운영방안’에 도민 10명 중 9명이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7일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도민 91%가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설치·운영에 찬성했으며 수술실 설치·운영이 의료사고 분쟁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도민은 93%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운영방안 찬반(그림=경기도)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동의’가 48%, ‘되도록 동의’가 39%로 87%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조사 대상의 48%가 “최근 10년간 본인 또는 가족이 마취가 필요한 수술경험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전체 응답자의 73%는 마취수술을 받을 경우 ▲의료사고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운영을 통해 가장 기대되는 점은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44%)였고,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5%)가 뒤를 이었다.

CCTV 설치 및 운영으로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2%),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등이 손꼽혔다.

수술실 CCTV 운영시 기대되는 점(그림=경기도)
수술실 CCTV 운영시 우려되는 점(그림=경기도)

CCTV 설치·운영의 민간병원 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51%, ‘대체로’ 36% 등 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향후 수술실 CCTV 민간병원 확대 여부(그림=경기도)

CCTV 설치·운영은 1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부터 시작됐다. 경기도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발생한 다양한 상황과 여론조사 결과들을 반영해 내년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수술실에 전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7~28일 이틀간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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