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묘 보험 골격 갖춰... 보험료 월 2만원·수술 1회 1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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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묘 보험 골격 갖춰... 보험료 월 2만원·수술 1회 150만원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8.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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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치료비 등 담보하는 종합보험 형태
반려동물보험 시장 2027년 6조원대 성장 전망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 7년 간 83.6% 증가
제일기획의 '후드하우스' 캠페과 이노션의 '블랙독' 캠페인(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제일기획, 이노션

반려동물보험(펫보험) 상품에 기본 골격이 갖춰졌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고 2일 밝혔다. 보험회사는 참조순보험요율을 토대로 각자 사업비 등을 반영해 실제 보험료를 정한다.

반려견(개)과 반려묘(고양이)를 대상으로 ▲연령별 치료비 ▲사망위로금 ▲배상책임 등을 담보하는 종합보험 형태다. 보상비율은 50%와 70%, 자기부담금은 1만∼3만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출된 반려동물(4세)의 기본담보와 보험료는 수술 1회당 150만원(연간 2회 한도), 입원·통원 1일당 15만원(각 연간 20일 한도)에 연간 보험료는 반려견 25만2723원, 반려묘 18만3964원이다. 각 보험사가 책정하는 실제 보험료는 이보다 조금 비싼 월 2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반려동물보험 시장은 아직 연간 보험료 규모가 10억원 내외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크다. 보험개발원은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2027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반려동물 개체수는 2010년 476만마리에서, 지난해 874만마리로 7년 간 83.6% 증가하는 등 반려동물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2014년 동물등록제 의무화에 이어 미등록 시 과태료 처분강화 등으로 반려동물 등록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내장형 칩 이식률(44.9%)이 외장형 칩(20.6%) 또는 인식표 부착방식(34.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 보험시장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의료기술의 수의진료 적용확대 ▲반려동물 영양개선에 따른 평균수명 상승 ▲정부 활성화 정책 및 사회적 관심 등에 따라 관련 보험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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