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발표 뒤 또 화재... BMW, 안전진단 기간 렌터카 무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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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발표 뒤 또 화재... BMW, 안전진단 기간 렌터카 무상 지원
  • 김도현 기자
  • 승인 2018.08.02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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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접수 고객 몰려 즉각 진단 어려워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 진단장비 배치
"오는 8월 14일까지 안전 진단 모두 완료할 계획"

BMW코리아가 리콜 발표 후에도 차량 화재가 발생하자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해 렌터카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BMW코리아는 1일 고객 편의를 위해 10만6000대 리콜 대상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진단 기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가 발표했다. 이는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른 조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국 주요 렌터카 회사들과 협의해 10만6000명의 진단 대상 고객을 위해 필요시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 기간 즉각 점검을 받지 못한 고객 대상으로 요청 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라서 렌터카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인력이 제한된 서비스센터에 안전진단을 접수하려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즉각적인 진단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단이 완료되기까지 차를 주행하기 불안하다는 고객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BMW코리아 측은 "매일 약 1만대를 처리해 오는 8월 14일까지 안전 진단 서비스를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앞서 발표된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진단장비를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 배치 완료했다. 서비스 첫날인 지난달 31일 하루에는 총 3289대 진단 완료, 약 7000여대 진단 예약 중으로 총 1만대의 차량을 소화 예정이다. 안전 진단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고객이 있는 곳으로 BMW 직원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로 예약이 가능하다. 진단 작업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BMW코리아는 전담 인력도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문의 전화 폭증으로 인한 대기 시간이 지연되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콜센터 인원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충했다. BMW 플러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24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BMW코리아는 안전 진단 안내를 위한 이미 2회에 걸쳐 개별 문자를 보낸 바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차량 운행 중 이상징후가 발생할 시 즉시 운행을 중지하고 BMW 모빌리티 케어로 연락할 것을 안내했다.

최근 국토부는 BMW 차량 화재원인은 디젤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국토부에 고온의 배기가스가 흡기다기관에 유입되면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국토부는 이달 3일 이 보고의 근거가 되는 기술근거자료를 BMW 코리아가 제출하면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EGR 결함 외에도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 흡기다기관 내열성 문제 등 각계에서 제기하는 의견에 대해서도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다각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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