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0%→2.9%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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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3.0%→2.9%로 낮춰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7.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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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2일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고용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이 불확실성 키워

한국은행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9%로 낮췄다. 고용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이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9%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기준금리는 현 수준(연 1.50%)을 유지했다.

한은은 12일 ‘2018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2.9%로 0.1%포인트 낮춰 수정 발표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을 낮춘 배경에 대해 "대표적인 불확실성이 미·중 무역분쟁"이라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현시점에서)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민간 소비가 양호하고 청년 일자리 추경 등 재정지출 확대라는 '상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이라는 묵직한 '하방 요인' 때문에 기존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5개월째 10만명 안팎으로 부진한 고용지표도 성장률 전망을 낮춘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종전 전망치와 같은 1.6%로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1%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9% ▲10월 1.8% ▲올해 1월 1.7% ▲4월 1.6%까지 연속 떨어지다가 하향 조정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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