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들 "김상조 해임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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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소액주주들 "김상조 해임하라" 청와대 국민청원
  • 한선형 기자
  • 승인 2018.06.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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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주가 14% 폭락... '피해 대책' 공문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최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대기업 총수 일가는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라"는 발언 때문에 삼성SDS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봤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삼성SDS 소액주주들은 공정위에 '간담회 발언에 대한 질의 및 대책 마련 촉구'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공문 안에는 공정위가 그룹의 비핵심 계열사를 구분한 기준, 대주주의 비핵심 계열사 주식 매각을 요구한 법적 근거, 소액주주 손실에 대한 대책, 주식 매각을 하지 않으면 조사 대상이 된다는 법적 근거 등이 담겨있다.

소액주주들은 "김위원장 발언으로 삼성SDS 주가가 폭락했고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게 됐다"며 "공개적인 협박과 다름없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조속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공문과 함께 청와대 게시판에 김 위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글도 올렸다. 지난 18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소액주주들이 올린 청원 40여건이 등록돼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총수 일가가 시스템통합(SI), 물류, 부동산관리, 광고 등 그룹의 핵심 사업과 관계없는 분야에 지분을 갖고 있다”며 “비주력 계열사 지분을 팔지 않으면 조사,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삼성SDS 주가가 14%나 폭락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2조3000억원이 증발했다. 이어 18일에도 0.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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