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카드 쓸 때 원화결제 사전 차단... "불필요한 수수료 방지"
상태바
해외서 카드 쓸 때 원화결제 사전 차단... "불필요한 수수료 방지"
  • 배소라 기자
  • 승인 2018.06.18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국 전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 차단
전화, 홈페이지, 모바일앱서 신청
사진=픽사베이

오는 7월4일부터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 돼 수수료 부담을 떠안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이 출국 전 해외원화결제(Dynamic Conversion Currency·DCC) 서비스를 미리 전화,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 사전 차단 신청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 같은 해외원화결제 사전차단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외 원화결제서비스란 해외 신용카드가맹점에서 원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DCC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다. 원화로 결제되면 수수료가 약 3∼8% 더 붙는다. 지난해 전체 해외 결제액 15조623억원 가운데 원화로 결제된 비중은 18.3%로 2조7577억원에 달한다. 수수료율을 3%로 가정하면 연간 827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더 낸 셈이다.

금감원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원화 결제 차단 서비스를 간편히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한 경우 해외에서 원화 결제가 자동으로 거절되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다시 해외원화결제 서비스 이용이 필요할 경우에도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차단 해제도 가능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비자가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한 경우 카드사 휴대폰 알림문자를 통해 추가 수수료가 발생하는 '해외 원화 결제'임을 안내하고 결제 취소 후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