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거듭 전국상인연합회, 6월 4일 차기 회장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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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거듭 전국상인연합회, 6월 4일 차기 회장 뽑는다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8.05.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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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긴급이사회 소집, 차기 회장 선거일정 확정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회장 선거가 오는 6월 4일로 확정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상연은 3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거일자를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해 8월부터 연기됐던 전상연 회장 선거는 9개월여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전상연 회장 선거는 원래 지난 해 8월 실시하기로 했으나 당시 서울지회 부회장이었던 신선우 목사랑시장의 고문의 후보자격시비로 인해 파행됐다. 신고문이 입후보를 하려 했으나 전상연 집행부에서 정관상 후보자격이 없다며 입후보를 허락하지 않은 것. 이에 신고문은 집행부의 정관해석이 잘못되었다며 법원에 선거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 들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전상연 김영오 회장이 법원에 제소신청을 내며 회장선거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 당시 김회장은 신고문에게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압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문은 “회장 선거가 늦어질수록 본인의 회장임기가 늘어나기 때문에 갖은 술수를 다 부리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9개월을 넘게 끌어온 파행은 지난 달 29일 신고문의 소취하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신고문은 “전상연 발전을 위해 회장출마를 결심했으나 본인으로 인해 회장선거가 지연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소를 취하했다.

이에 전상연은 3일 신고문 소취하에 따른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 전상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이사회에서도 김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를 안건에 올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참석한 다수의 이사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결국 선거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4일 치러질 회장선거에는 전북지회의 하현수 회장과 경기지회의 봉필규 회장, 그리고 전남지회의 한승주 회장이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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