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접대비 활용한 기업들 "직원 만족, 매출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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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접대비 활용한 기업들 "직원 만족, 매출도 늘어"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3.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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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기업이미지 좋아졌다", 29% "기업매출 늘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업의 문화접대비 활용으로 직원과 거래처 만족도 모두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는, 문화로 인사합시다!'는 건전한 접대문화 조성을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된 캠페인이다. 접대를 함에 있어 문화예술을 활용하면 일정 부분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문화접대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이 거래처를 위해 도서나 음반 구입, 공연 및 전시, 스포츠경기 관람권 구입 등 문화비로 지출한 접대비에 대해 기존 한도의 20% 범위에서 추가로 비용을 인정해 세제혜택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이다.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주관으로 이어져 왔으며, 기업들이 본 제도를 활용해 거래처의 마음을 움직이고 조직문화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경영기업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업의 문화접대비 사용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한 2016년도 접대비는 10.8조원으로 전년도 대비 증가했음에도 문화접대비 신고금액은 75억 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2015년도 문화접대비 신고금액 비율인 0.09%에서 2016년 0.07%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여전히 문화접대비 신고금액의 비율은 접대비 총액의 0.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문화접대비 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2017년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된 문화접대비 제도 인지 여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화접대비 제도를 알고 있는 기업은 193개(38.6%)이다. 

이 중 실제로 문화접대비를 지출하는 기업은 72개(37.3%)이다. 이는 2016년의 19.5%보다 17.8% 증가한 것이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문화접대 활용을 통해 변화된 점(중복응답)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졌다"와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각각 58.3%, 5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문화접대로 인하여 기업의 매출액이 늘었다"는 응답은 29.2%를 기록했다.아울러 25.0%는 술 접대 대신 문화접대로 인해 직원의 직장생활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2016년 8.0%에서 크게 증가한 결과이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일컫는'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라는 신조어가 많이 쓰이는 등 퇴근 후 여가시간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향응성 접대 감소로 인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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