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혐의' 조민기 사과 "자숙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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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혐의' 조민기 사과 "자숙하며 살겠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2.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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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52)가 성추문에 휩싸인지 7일 만에 공식 사과했다.

조민기는 27일 사과문을 통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너무나 갑작스럽게 닥치다보니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늦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남은 일생동안 제 잘못을 반성하고, 자숙하며 살겠습니다"라며 "앞으로 헌신과 봉사로써 마음의 빚을 갚아나가겠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조민기는 과거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는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들의 폭로가 계속 이어졌음에도 지난 일주일간 "사실 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조민기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측는 "오늘까지 조사를 진행하면 피해자가 10여명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확보되는 피해 진술에 따라서 적용 혐의는 변경되거나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민는 2004년 청주대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연극학과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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