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동클' 첫 단독콘서트, 빈틈없는 180분 '꿈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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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동클' 첫 단독콘서트, 빈틈없는 180분 '꿈 이루다'
  • 신성아 기자
  • 승인 2018.01.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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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동안클럽(이하 섹동클)의 첫 단독콘서트 '1st 섹시동안클럽 CONCERT'가 관객들의 환호 속에 180분의 시간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2일과 13일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1st 섹시동안클럽 CONCERT'는 꿈 같은 무대였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이후 섹동클의 단콘소취를 염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으로부터 시작됐다.

최민철, 최수형, 문종원, 양준모, 조순창, 김대종으로 구성된 섹동클은 데뷔한지 10년이 넘은 베테랑들이지만 늘 공연 무대에서는 배역의 이름으로 연기를 해왔던 배우들이다. 이번 콘서트는 그들이 온전히 자신의 이름으로 설 수 있는 자리였다. 여섯 멤버들은 각자의 스케줄을 쪼개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콘서트는 16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인트로와 함께 'Look down(룩 다운)', 'Do you hear the people sing(두 유 히어 더 피플 싱)' 등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 넘버로 문을 활짝 열었다. 

섹동클 멤버들이 활약했던 '노트르담 드 파리'의 'Belle(벨)', 양준모에게 영광과 시련을 모두 안겨주었던 에피소드가 있는 '오페라의 유령'의 'The music of the night(더 뮤직 오브 더 나이트)', 김대종이 열연했던 뮤지컬 '시라노'의 '거인을 데려와' 등의 다양한 넘버를 선사했다.

섹동클만의 파격적인 무대와 평소 그들의 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 뮤지컬 '시라노'의 '가스콘 용병대’'를 개사한 '귀한 집 자식들'은 "강철의 성대 대극장 얼굴 3층 앉아도 표정 다 보여", "신이 사랑한, 신이 축복한 방부제 외모들" 등의 센스 있는 가사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과거 사진, 최수형의 '섹동클 입단식', 연습과정을 담은 속마음 인터뷰, 관객 이벤트 등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6명의 멤버는 단 1명의 관객을 위해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넘버 중 '사랑이야'를 노래하며 감미로운 무대를 꾸몄다.

섹동클의 뮤즈로서 12일 무대에 선 최현주는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더 팬텀 오브 더 오페라)'로 멤버들과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줬다. 13일에는 린아가 문종원과 함께 '노트르담 드 파리'의 '새장 속에 갇힌 새'를 열창했다.

섹동클의 리더 최민철은 마지막 곡을 남겨두고 "9년 전 처음 장난처럼 시작된 우리의 모임이 이렇게 단독 콘서트까지 이루게 될지 꿈에도 상상을 못했다. 지금 이 자리는 100프로 관객 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자리다"라며 관객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맨 오브 라만차'의 'The impossible dream(이룰 없는 꿈)'을 마지막으로 섹시동안클럽의 첫 단독콘서트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진=PL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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