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 열풍... 인구 1만명당 신생기업수 한국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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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업 열풍... 인구 1만명당 신생기업수 한국의 2배
  • 김보라 기자
  • 승인 2018.01.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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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5개, 중국 32개로 두배차이
창업 늘어남에 따라 고용 유발도 늘어
= 픽사베이

창업이 최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이슈인 '청년고용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고용효율도 높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창업시장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중국의 창업 활성화 배경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신설기업 수는 중국의 약 451만 곳의 신설기업이 생성됐다. 지난 2012년 이후 격차가 점점 확대되면서 인구 1만명당 한국은 15개, 중국 32개로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창업 후 1년 이내 생존율도 한국은 60% 초반, 중국 70% 내외로 중국이 높았다. 

이는 중국의 많은 청년들은 '알리바바의 마윈', '디디추싱의 청웨이' 등 성공한 기업가들을 롤 모델로 삼고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창업이 늘어남에 따라 중국 신설 기업들의 고용 유발 효과도 한국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신설기업 1곳 당 평균 중국은 6.3명, 한국 1.5명, 영국 2.3명, 독일 1.7명, 프랑스 1.3명 등으로 중국이 고용유발 효과도 월등히 높았다. 

이처럼 중국 창업 시장이 크게 성장한 배경에는 전자상거래의 빠른 성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창업 허가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및 비용을 경감‧폐지 예정"이라 전하고, 시진핑 주석은 작년 10월 열린 19차 전당대회에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 있다.

한국은행 국제경제부의 이수향 조사역은 "한국 또한 벤처투자 활성화와 정부지원 강화 등을 통해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창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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