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ES 2024서 새 전기차 시리즈 최초 공개... 글로벌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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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ES 2024서 새 전기차 시리즈 최초 공개... 글로벌 시장 겨냥
  • 노경민 기자
  • 승인 2024.01.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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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0 시리즈(Honda 0 Series)' 출시 계획
2026년 북미 시장 시작... 글로벌 시장 진출
대표 콘셉트 모델 살룬, 스페이스-허브 2종 전시
차세대 전기차 의지 담은 새 'H 마크' 디자인 공개
혼다 0 시리즈 콘셉트 모델 살룬. 사진=혼다코리아
혼다 0 시리즈 콘셉트 모델 살룬. 사진=혼다코리아

혼다는 CES 2024에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혼다 0 시리즈(Honda 0 Series)'와 함께 차세대 전기차 모델 전용으로 사용할  'H 마크'를 처음 선보였다.

이날 혼다가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로 2026년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혼다는 2040년까지 전기차와 수소차 세계 판매 비중을 100%로 확대하고 2050년까지 혼다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혼다는 'The Power of Dreams – How we move you(꿈의 힘으로 당신을 움직인다)'는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람들이 '시간, 공간과 같은 다양한 제약을 초월'하고 '스스로의 능력과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혼다의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고,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

혼다 0 시리즈는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과 전동화 정책에 따라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는 혼다의 모습을 상징한다.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0'(제로)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내며 신형 전기차 시리즈 개발에 도전하는 혼다의 결의를 담았다. 

혼다 0 시리즈 개발팀은 "혼다가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어떤 전기차를 만들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 왔다"며 "충분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고, 이를 탑재하는 차체와 플랫폼도 함께 커지면서 '두껍고 무거운' 차량이 될 수밖에 없는 전기차의 제약을 뛰어넘어 전기차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혼다는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 우선 혼다는 차체 높이를 낮추는 등 디자인 잠재력을 높이고, '얇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해 바닥을 낮게 만들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출발점으로 돌아가 탄생시킨 혼다의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실현한 가벼움으로, 전기차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스포티한 주행과 전기 효율성을 실현하도록 했다. 혼다는 지금까지 축적한 지식을 활용하고 지능형 기술을 발전시켜, 더욱 '현명한' 혼다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제품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개발 방식을 기반으로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를 갖춘 혼다 전기차는 5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예술적 디자인 ▲안전과 안심을 보장하는 AD/ADAS ▲사물 인터넷(IoT)과 커넥티드 기술로 실현하는 사람을 위한 '공간' ▲차량과 하나가 되는 듯한 운전의 즐거움 ▲뛰어난 전기 효율성 등이다.

 

혼다 0 시리즈 콘셉트 모델 스페이스-허브. 사진=혼다코리아
혼다 0 시리즈 콘셉트 모델 스페이스-허브. 사진=혼다코리아

 

혼다 0 시리즈 모델은 신속한 충전이 가능하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배터리 성능을 확보했다. 2020년대 후반에 출시될 0 시리즈 모델은 15%에서 80%까지 급속 충전되는 시간이 약 10~15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혼다 전동화 차량 100만대 이상의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한 배터리 시스템 제어 기술을 적용해 10년 사용 후 배터리 용량(주행거리)의 성능 저하를 10%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혼다가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살룬은 혼다 0 시리즈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로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접근 방식을 구현했다. 전기차 시대의 궁극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델로, 내외관에는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등 사용자와 자연 환경이 공존한다.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했으며,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했다. 계기판에는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Machine Interface, HMI)'를 적용해, 정교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UI)를 구현했다. 이 밖에 혼다의 독자적인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를 채택하고, 자세 제어를 포함한 모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제어할 수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테마로 개발됐다.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개발 방식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한 스페이스-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어 상호 간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지향한다.

한편,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기념하기 위해 혼다 자동차를 상징하는 'H 마크'도 새롭게 디자인했다. 이는 혼다의 기원을 넘어 변화를 추구하는 혼다의 의지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추구하는 혼다의 기업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H 마크는 혼다 0 시리즈 모델을 포함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에 사용할 예정이다.

 

혼다의 새로운 H 마크. 사진=혼다코리아
혼다의 새로운 H 마크. 사진=혼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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