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퀄컴 테크놀로지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성능 컴퓨터(HPC, High-Performance Computer) 개발에 착수한다.

HL클레무브는 9일(현지시간) CES 2024에서 퀄컴 단일 칩셋(SoC, System on Chip)을 적용한 차세대 HPC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HPC는 고성능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수십 개에 달하는 전자제어유닛(ECU, Electronic Control Unit)을 통합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은 HL클레무브의 HPC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인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등 슈퍼컴퓨터급 연산능력을 갖췄다. 

HL클레무브 HPC는 엔트리(레벨 2), 스탠다드(레벨 2+), 프리미엄(레벨 3) 등 3종으로 모두 자율주행 레벨에 특화된 고객 맞춤형 제품이다.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랫폼 칩셋,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인식 기능, 툴체인 서비스 등을 광범위하게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HPC는 비젼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바탕으로 다중 카메라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다. HL클레무브는 자사의 HPC를 모빌리티를 넘어 로봇,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