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귀환한 '왕'... NC, 글로벌 신작 라인업 7종 공개 [지스타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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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귀환한 '왕'... NC, 글로벌 신작 라인업 7종 공개 [지스타2023]
  • 한정우 기자
  • 승인 2023.1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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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출품작 미디어 공동 인터뷰 진행
시연작 3종 공개 ... "글로벌 성공 기대"
프로젝트 BSS, "시간 단축하는 BM 고민"
LLL, 초호화 그래픽과 장르 접근성 '장점'
배틀크러쉬, "전연령 간단히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장르로 새도전… 이용자와 소통"
왼쪽부터 .사진=엔씨소프트
왼쪽부터 강형석 배틀크러쉬 캡틴, 배재현 LLL 리더, 고기환 프로젝트BSS 캡틴. 사진=엔씨소프트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다채로운 신작들을 공개하며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엔씨는 국내 뿐만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까지 사로잡을 획기적 게임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엔씨는 부산 벡스코 제2 전시장에서 '지스타 2023 출품작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개최하고 각 게임 개발진이 출품작을 직접 소개했다. 인터뷰에는 ▲프로젝트 BSS 개발을 담당한 고기환 캡틴, 정동헌 PD, 강정원 DD ▲LLL 개발을 담당한 배재현 시더, 황성진 PD ▲배틀크러쉬 개발을 담당한 강형석 캡틴, 김민성 기획팀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개된 출품작은 수집형RPG '프로젝트 BSS', MMO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다. 모두 그간 리니지에 고착된 엔씨 이미지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IP(지적재산권)와 다변화된 장르가 도입된 작품들로, 이 신작들을 통해 더 이상 MMORPG에 머물지 않겠다는 엔씨의 의지가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젝트 BSS, 블소 재해석한 신규IP... "시간 단축하는 BM 고민"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는 PC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세계관을 활용,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원작 캐릭터와 오리지널 캐릭터가 공존하는 블소 IP 기반의 '신규 IP'로, 주인공의 여정에 따라 60여명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고, 5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나만의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전투력 위주가 아닌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구성의 재미가 특징이다. 2024년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개발, 모바일과 PC 플랫폼에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고기환 캡틴은 "원작 블소를 재해석하고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한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장르 자체가 변화된 신규 IP 게임"이라며 "수집형 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이용자들이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필드 환경에 최적화된 액션과 모험으로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 스펙 위주가 아닌 전투 환경과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전략적인 '팀 조합'의 재미와 수집과 조합의 묘미를 극대화하는 '전술 전투'가 특징"이라며 "필드 화면에서 캐릭터 한명과 나머지 4명 캐릭터를 조합해 5명이 동시에 대장 역할로 싸운다는 점이 깊이있는 전투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요소"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그래픽LLL, 뛰어난 슈팅 장르 접근성으로 "글로벌 정조준"

LLL은 유비소프트, 락스타 게임즈, 씨디 프로젝트 레드 등 블록버스터급 '트리플 A' 게임을 제작하는 해외 게임사들의 게임으로 오인할 정도의 그래픽과 스케일을 자랑한다. 그만큼, 엔씨가 여러 장르에 대한 도전을 시도했고, 그로 인한 결과가 가장 눈에 띄게 나타난 작품이다.

근미래를 배경으로 '오크'라 불리는 적대적인 종족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가 '방주'로 피신, 병력을 재집결해 반격에 나선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대체 역사 SF 설정, 전투 강화복 '슈트', 전략적인 전투를 구현한 장갑파괴 등 시스템이 구현됐다.

특히 초호화 그래픽으로 '파괴된 서울'과 '10세기 비잔티움' 등 시간대가 뒤섞인 세계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이를 감상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게이머는 다양한 특성의 슈트에 맞춰 전술장비 '택티컬기어'를 장착, 각각의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슈트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달라지며 이를 교체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전투 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PC·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이며 출시일은 미정, 내년 외부테스트 예정이다.

배재현 시더는 "LLL은 차세대 그래픽과 오픈월드, AAA(트리플A) 퀄리티 슈팅 장르 이 세가지를 키피쳐로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제작 중인 게임"이라며 "게임에 적용된 경복궁과 같은 궁궐, 코엑스, 지하철역 등 사실적인 한국 문화 비주얼은 해외 이용자들이 흥미롭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운영이 가능한 슈팅 장르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유럽, 남미, 중국, 일본 등 어느 나라를 가도 슈팅 장르 게임이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배틀크러쉬, 다양한 플랫폼서 원활한 플레이... "남녀노소 즐긴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좁아지는 지형과 다가오는 적들 사이에서 생존해 최후의 1인이 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극강의 '피지컬(세밀하고 정교한 조작)'이 요구되는 실시간 대전 액션 게임과 달리, 누구나 손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간결한 조작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이 특징이다.

LLL과 마찬가지로 기존 엔씨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성공 포부를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캐주얼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이 적용된 캐릭터와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브롤스타즈,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인기 게임을 제작한 슈퍼셀의 게임과 느낌이 비슷하다. 배틀크러쉬는 PC·모바일·닌텐도스위치 등 플랫폼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강형석 배틀크러쉬 캡틴은 "전투시 기력을 소모하는 배틀크러쉬는 기존 MOBA(팀 대항 온라인 게임)와는 다른 전투 매커니즘으로 신중하게 기력 관리를 하며 싸우는게 핵심"이라며 "전연령대를 대상으로 모바일에서도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게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CBT와 사내 테스트를 통해 피드백을 적극 수용했고, 두 테스트 모두 공통적으로 PC·모바일·닌텐도스위치 등 플랫폼에서 캐릭터를 조작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는 호평가를 받았다"며 "캐릭터 및 각종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배틀패스는 80~90일 정도의 적용기간을 예상하고 있고, 가격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8년 만에 지스타에 참가해 '왕의 귀환'을 노리는 엔씨는 이번 지스타에서모두 다른 장르로 구성된 총 7종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가장 큰 전시장에 위치했던 넥슨의 자리를 이어받아 200부스 규모로 부스를 마련했다. 엔씨 행사장에 방문한 이용자들은 직접 게임을 체험하고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엔씨 신작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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