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기반 '스마트팜 DX 솔루션' 개발에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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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AI 기반 '스마트팜 DX 솔루션' 개발에 속도낸다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3.11.0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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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기업 ‘㈜유니아이’와 사업제휴 체결
”양돈∙축우로 시장 확대... 농업 로봇도 출시"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 사진=LGU+
LG유플러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오른쪽)과 유니아이 백승환 대표. 사진=LGU+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양계 스마트팜 기술을 보유한 ‘유니아이’와 사업제휴를 체결하고 스마트양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유니아이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양계 사양관리 솔루션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 및 기술 상용화에 합의하고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계 시장의 디지털화(DX) 니즈에 주목하고 유니아이와 스마트양계 서비스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농가와 유통사 사이에서 사양관리 기술력과 통합관제 플랫폼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가 아직 없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사는 양계 시장의 고객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총 네가지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압축했다. 

각각 ▲온습도 및 마리수 등 농장 내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환경·생육관리 DX ▲인공지능 이미지 분석을 기반으로 개체별 이상행동을 분석해 건강을 체크하는 건강이상진단 ▲계군의 평균 무게를 측정하는 체중예측 ▲유통사에서 계열 농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실시간 통합관제 서비스 등이다. 상용화 전 고객 검증을 위해 국내 대형 유통사와 공동 실증까지 완료했다.

스마트 양계 솔루션은 농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계 농장의 환경·생육 데이터를 관리하는 작업시간을 현재 대비 약 20~40% 절감할 수 있고, 육계의 출하 평균 무게 측정 성공율을 기존 70~80%에서 95%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중량 미달에 따른 페널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집의 건강이상 증세도 사람이 인지하는 시점 대비 2~10일 전에 감지할 수 있어 조기 처방이 가능해 각종 전염병에 따른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줄여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솔루션 및 플랫폼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동 실증을 진행한 유통사와 농장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확대한 후 동남아를 비롯해 양계 산업 규모가 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축적된 DX 노하우와 유니아이의 기술력이 좋은 시너지를 내어 농가의 노동력 부족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 수익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양돈, 축우로 시장을 확대하고 농업 로봇도 출시해 국내 스마트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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