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마케팅 카드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의 '토심이·토뭉이' 에디션이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12일 카드고릴라에서 발표한 '가장 선호하는 캐릭터 카드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심이, 토뭉이’ 캐릭터가 담긴 ‘KB국민 My WE:SH’ 카드가 34.6%(697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 사이트 방문자 20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이중 3분의 1이 넘는 인원이 국민카드의 캐릭터 마케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y WE:SH 카드는 올해 1월 출시돼 6월 토심이, 토뭉이 에디션을 출시했고 9월 말 기준 총 발급 좌수가 4만9000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꾸준히 차트 월간 1위를 차지한 해당 카드는 간편결제, OTT, 통신,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짱구는 못말려’ 속 ‘짱구와 흰둥이’를 담은 '신한카드 Pick E/I 체크' 카드가 18.7%(377표)의 비율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카드는 MBTI의  외향(E)/내향(I)을 테마로 해 혜택을 나눠 제공한다. 10월 중으로 SNS 내 디자인 선호도 1, 2위에 오른 맹구, 오수 버전의 시즌 2도 출시될 예정이다. 

3위는 올해 9월 출시된 '망그러진 곰-우리 카드의정석 EVERY 1'(18.4%, 370표)이 올라 출시 한 달만에 큰 인기를 보였다. 4위로는 ‘산리오 캐릭터즈-신한카드 플리 신용/체크’(11.7%, 236표)가, 5위는 ‘최고심-신한카드 Way 체크’(8.9%, 180표)가 차지했다. 

카카오프렌즈, 미니언즈, 펭수 등의 캐릭터로 시작됐던 '캐릭터 카드 마케팅'은 최근 짱구, 포켓몬, 윌리 등 세대를 어우르는 만화 속 캐릭터부터 다이노탱, 최고심, 망그러진곰 등 SNS에서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일러스트 캐릭터까지 확장되고 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일부 카드나 발급사 한정으로 출시되던 캐릭터 카드가 이제 하나의 마케팅으로, 또 카드 선택 요소로 자리잡게 된 모습"이라며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체크/선불카드 등에 캐릭터를 접목하게 되면 잠재 고객을 끌어올 수 있어 친근함과 대중성을 무기로 한 캐릭터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