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소비재 중 화장품만큼 다양한 유형을 갖고 있는 제품군은 드물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개의 신상 화장품이 쏟아지고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등록 1만 119개 화장품사에서 생산된 품목만 12만 4,004개에 이른다. 본지는 스킨케어, 메이크업, 바디, 헤어 등 화장품 트렌드를 품목별로 분석해 금주의 추천 화장품을 소개한다.

환절기가 되면서 보습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바디케어 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특별한 향을 내세운 바디케어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애경산업은 프랑스산 항료를 활용해 감각적인 향을 담아낸 퍼스널센트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LUVSCENT)를 론칭했다. 럽센트는 프랑스에서 보내는 여유로운 일상 속 행복에 영감을 받아 향기를 통해 기분 좋은 순간을 연상시켜주는 바디케어 브랜드를 지향한다.

실제로 세계적인 조향사들로 구성된 프랑스 퍼퓸하우스에서 엄선한 프랑스산 향료를 함유해 낭만적이고 세련된 향기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럽센트의 브랜드명은 ‘당신’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LUV’에 행복함을 느끼는 장소나 소재를 시각화한다는 의미의 ‘SCENE’(장면)과 향을 직관적으로 표현한‘SCENT’(향기)를 합성한 단어로 ‘당신에게 향기를 통해 기분 좋은 순간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브랜드 첫 출시 제품으로는 기분 좋은 잔향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바디워시를 선보였다. 럽센트 바디워시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퀸즈랜드 너트 오일, 호호바씨 오일, 라벤더 오일을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또한 피부 자극 테스트는 물론 24시간 향 지속에 대한 인체적용 시험을 완료해 피부를 부드럽게 케어해 주며, 샤워 후에도 은은한 잔향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피부와 유사한 약산성 처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고보습 바디워시인 어텀비치 시솔트머스크 향과 화이트셔츠 린넨코튼 향, 플라워마켓 화이트튤립 향 고보습 바디워시 3종 구성이다.

또한 자연 유래 스크럽제를 함유해 매끄러은 피부결을 완성해주는 오일보습 스크럽 워시인 코지파이어 시더우드 향과 벌스테이케이크 라즈베리바닐라 향, 플라워마켓 화이트튤립 향 3종도 출시됐다.

영국 프래그런스 브랜드 몰튼 브라운은 연말 시즌 맞이 특별 한정판으로 ‘2023 홀리데이 에디션’을 내놓았다. 이번 에디션은 총 3가지 컬렉션으로 출시됐다.

이번 ‘홀리데이 에디션’의 메인인 ‘어드벤트 캘린더’는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설렘 가득한 깜짝 선물과 함께 가장 멋진 카운트다운을 선사해 줄 제품이다. 몰튼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부터 이번 크리스마스 한정 컬렉션이 골드 빛 문 뒤에서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설렘을 선사한다.

‘빈티지 위드 엘더 플라워 컬렉션’은 시니어 퍼퓨머 카린 뒤브레이-세레니(Karine Dubreuil-Sereni)가 축하하는 자리를 더욱 빛내주는 샴페인과 그를 통해 느껴지는 감격스러운 느낌 및 활기에서 영감을 받아 조향한 컬렉션이다.

해당 컬렉션은 자몽, 만다린, 그리고 화이트 커런트가 조화로운 탑 노트를 완성해 샴페인의 스파클링한 느낌을 담았으며 배쓰 & 샤워 젤, 바디 로션, 파인 리퀴드 핸드 워시, 핸드 로션, 그리고 배쓰 & 샤워 젤 및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로 활용한 페스티브 버블로 구성됐다.

‘메리 베리 & 미모사 컬렉션’은 시니어 퍼퓨머인 나탈리 쿠버스(Nathalie Koobus)가 조향한 향으로 즐겁고 명랑한 축제에서 영감을 받았다. 경쾌한 붉은 베리 향은 달콤한 디저트를 연상시키며 겨울에 꽃을 피우는 미모사를 중심으로 겨울의 시트러스 과일들과 편안한 머스키-우디 향의 베이스와 기분 좋게 어우러져 우아함을 더해준다.

더마비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캐릭터 ‘와사비베어’와 협업해 ‘더마비X와사비베어 콜라보 3종’을 한정 출시했다.

‘와사비베어’는 털 인형 핸드메이드 작가 ‘슈가레인’이 선보인 캐릭터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이 반영된 DIY 형태의 인형이다.

동글동글한 체형에 보들보들한 털까지 갖춘 와사비베어는 일견 순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톡 쏘는 말투와 표정 등이 알싸한 와사비 맛을 연상시키며 2030여성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더마비X와사비베어 콜라보 3종’은 더마비의 베스트셀러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과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워시이며, 제품 패키지에 와사비베어 캐릭터를 적용해 바디 보습 제품들의 강력한 보습력을 ‘보습의 매운맛’이라는 캠페인 메시지로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100시간 고보습 효과 임상 테스트를 완료하고, 부드러운 코튼향이 특징인 ‘더마비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500ml)’은 동일 제품 리필(500ml)과 묶어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 기획 세트’로 출시된다. 해당 제품 구매 시에는 와사비베어 전신 키링을 증정한다.

진한 보습감과 가려운 개선 기능성 인증을 획득한 ‘세라엠디 리페어 로션(400ml)’은 캐릭터 스티커를 함께 구성해 기획세트로 판매한다. 조밀한 거품과 은은한 코튼향이 특징인 약산성 바디워시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워시’도 1000ml 단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프랑스 럭셔리 퍼퓸 브랜드, 메종 프란시스 커정(Maison Francis Kurkdjian)은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수인 724, 바카라 루쥬 540, 아쿠아 유니버셜, 아 라 로즈, 우드 사틴 무드의 향을 ‘핸드 앤 바디 클렌징 젤’, ‘센티드 솝’, ‘센티드 바디 로션’, ‘센티드 바디 오일’, ‘센티드 헤어 미스트’로 선보인다.

해당 제품들은 ‘향기와 삶의 예술은 하나’라는 프란시스 커정의 철학에서 탄생한 바디 컬렉션으로 좋아하는 향수의 잔향을 더욱 깊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핸드 앤 바디 클렌징 젤’은 풍부한 거품으로 피부를 상쾌하게 세정하고 매끄럽게 가꿔주며 ‘센티드 솝’은 코코넛과 해바라기씨 오일을 함유해 더욱 촉촉하고 부드럽게 마무리된다.

‘센티드 바디 로션’은 시어 버터, 카멜리아 씨드 오일, 스위트 아몬드 오일 성분으로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하며 ‘센티드 바디 오일’은 스위트 아몬드 오일, 아르간 오일, 마카다미아 너트 오일, 애프리콧 씨드 오일의 황금비율 블렌딩으로 완벽한 셀프 마사지를 돕는다. 또한 ‘센티드 헤어 미스트’는 캐스터 오일과 라일락 엑스트레를 함유해 헤어를 부드럽고 윤기 있게 가꿔준다.

한편 뉴요커들의 다채로운 삶을 주제로, 향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탑티어 퍼퓨머들과 최고급 원료를 사용해 조향해 선보인 제품이 있어 관심을 모은다. 바니스뉴욕 뷰티가 정교하면서 세련된 프렌치 향을 바니스뉴욕만의 안목으로 선별, 재해석한 향수 컬렉션 ‘바니스뉴욕 오 드 퍼퓸’을 론칭한 것.

올해 100주년이 된 바니스뉴욕의 럭셔리한 취향을 담아 바니스뉴욕 뷰티만의 프리미엄 니치 퍼퓸 5종으로 출시됐다.

하루를 마치며 도심 속 위안을 표현한 ‘1923’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 싱그럽고 향긋한 자연의 향 ‘플로스 플로리스’, 주말 오후의 여유로움과 포근함의 ‘듀베 블랑’, 깊이 있는 고독함의 ‘퀀트렐’, 카리스마 있으면서 우아한 움직임의 ‘멀티플리시티’ 5종이다.

그중 바니스뉴욕 탄생 100주년의 해에 맞추어 출시되는 이번 컬렉션의 시그니처 향수인 '1923'은 소프트한 우디 노트로 시작해 앰브록스, 자스민, 앰브로트로 마무리돼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우디 머스크 향이다.